이재용 내일 특검 소환…‘최순실 제2의 태블릿’ 공개

입력 2017.01.11 (17:00) 수정 2017.0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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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내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특검은 '제2의 최순실 태블릿 PC' 실물도 공개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이재용 부회장이 소환되는군요?

<답변>
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됩니다.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을 직접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도와준 대가로, 최 씨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삼성그룹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비공개 독대를 한 직후, 삼성 박상진 사장이 독일로 건너가 최 씨 측과 수십억원 대 컨설팅 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인데요.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공동체로 밝혀지면, 특검은 두 사람 모두에게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이 부회장을 고발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가 사용한 제 2의 태블릿 PC가 공개됐네요?

<답변>
네 특검이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최순실 씨가 사용한 제 2의 태블릿 PC를 공개했습니다.

최 씨 측이 특검이 확보한 태블릿 PC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맞서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태블릿 PC 연락처 이름이 최 씨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으로 돼 있는 점, 사용자 이메일 계정 역시 최 씨가 예전부터 사용한 것과 같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최 씨 소유가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최 씨가 해당 이메일 계정으로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과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메일 내용도 일부 공개됐는데요,

최 씨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 뿐 아니라, 삼성이 코레 스포츠로 지원한 자금의 사용 내역과 세금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블릿 PC 안에서 발견된 2015년 10월 13일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수정본과 관련해서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 씨에게 말씀자료 초안을 건넨 게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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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내일 특검 소환…‘최순실 제2의 태블릿’ 공개
    • 입력 2017-01-11 17:02:37
    • 수정2017-01-11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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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내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특검은 '제2의 최순실 태블릿 PC' 실물도 공개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이재용 부회장이 소환되는군요?

<답변>
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됩니다.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을 직접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도와준 대가로, 최 씨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삼성그룹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비공개 독대를 한 직후, 삼성 박상진 사장이 독일로 건너가 최 씨 측과 수십억원 대 컨설팅 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인데요.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공동체로 밝혀지면, 특검은 두 사람 모두에게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이 부회장을 고발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가 사용한 제 2의 태블릿 PC가 공개됐네요?

<답변>
네 특검이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최순실 씨가 사용한 제 2의 태블릿 PC를 공개했습니다.

최 씨 측이 특검이 확보한 태블릿 PC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맞서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태블릿 PC 연락처 이름이 최 씨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으로 돼 있는 점, 사용자 이메일 계정 역시 최 씨가 예전부터 사용한 것과 같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최 씨 소유가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최 씨가 해당 이메일 계정으로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과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메일 내용도 일부 공개됐는데요,

최 씨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 뿐 아니라, 삼성이 코레 스포츠로 지원한 자금의 사용 내역과 세금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블릿 PC 안에서 발견된 2015년 10월 13일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수정본과 관련해서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 씨에게 말씀자료 초안을 건넨 게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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