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8년의 마침표’ 오바마의 고별 연설

입력 2017.01.11 (20:35) 수정 2017.01.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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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임덕없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시카고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8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 그의 마지막 말은 '할 수 있다'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퇴임이 고작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죠?

<답변>
네, 이곳 시간으로 어제 발표 된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조사됐습니다.

임기 말 권력누수, 레임덕과는 무관해 보이는 수칩니다.

연설에 앞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됐던 그의 고별 연설 입장권은 두 시간 삼 십분여 만에 동이 났는데요.

이런 입장권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행사장에서 열린 마지막 연설엔 만 사천여명이 모인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질문>
고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들을 전달했나요?

<답변>
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연설에서 희망과 변화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변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관여하며, 함께 요구할 때에만 일어납니다. 대통령으로 8년의 임기를 보낸 후에도 저는 여전히 그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8년 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개혁정책,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서민들도 적은 비용으로 건강보험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에 대한 논란을 지적하며 앞으로 경제적 기회 균등을 통해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고 진짜 진보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질문>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언급들도 나왔죠?

<답변>
네, 부시 정권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트럼프 정권에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일부 공약들에 대해선 반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무슬림에 대한 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조속한 폐지를 언급한 오바마 케어에 대해선 자신이 제시한 정책보다 더 나은 정책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제시한다면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50여분 간의 고별 연설 동안 화합과 변화를 강조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유세 구호이기도 했던 '우리는 할 수 있다'다는 말로 마지막을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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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8년의 마침표’ 오바마의 고별 연설
    • 입력 2017-01-11 20:33:00
    • 수정2017-01-11 20:54:44
    글로벌24
<앵커 멘트>

레임덕없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시카고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8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 그의 마지막 말은 '할 수 있다'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퇴임이 고작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죠?

<답변>
네, 이곳 시간으로 어제 발표 된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조사됐습니다.

임기 말 권력누수, 레임덕과는 무관해 보이는 수칩니다.

연설에 앞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됐던 그의 고별 연설 입장권은 두 시간 삼 십분여 만에 동이 났는데요.

이런 입장권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행사장에서 열린 마지막 연설엔 만 사천여명이 모인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질문>
고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들을 전달했나요?

<답변>
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연설에서 희망과 변화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변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관여하며, 함께 요구할 때에만 일어납니다. 대통령으로 8년의 임기를 보낸 후에도 저는 여전히 그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8년 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개혁정책,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서민들도 적은 비용으로 건강보험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에 대한 논란을 지적하며 앞으로 경제적 기회 균등을 통해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고 진짜 진보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질문>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언급들도 나왔죠?

<답변>
네, 부시 정권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트럼프 정권에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일부 공약들에 대해선 반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무슬림에 대한 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조속한 폐지를 언급한 오바마 케어에 대해선 자신이 제시한 정책보다 더 나은 정책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제시한다면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50여분 간의 고별 연설 동안 화합과 변화를 강조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유세 구호이기도 했던 '우리는 할 수 있다'다는 말로 마지막을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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