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주사’ 이상열풍…정부, 안정성 분석
입력 2017.01.11 (23:18)
수정 2017.01.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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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영양 주사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일부 병원들이 이를 악용해 주사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 '길라임'을 붙인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는데요, 주사제 남용 우려가 일자 정부가 뒤늦게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과.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각종 주사제 광고가 도배돼 있습니다.
영양주사를 문의하자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른바 '감초주사'를 권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사실 교미노틴 주사를 제일 많이 하세요. 감초주사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건데..."
관심을 보이자, 전단지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다 피로회복 효과는 있으시고, 얘는 이제 항바이러스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으실 때 맞으면 더 좋고요."
근처 다른 병원에선 주사 종류와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웬만한 건 다 있죠. 태반이나 이런 것은 한 20분이면 (맞고) 그냥 비타민(주사)는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각종 주사제를 조합한 이른바 길라임 주사 세트를 파는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 XX의원 상담 간호사(음성변조) : "맞았던 분들은 계속 쭉 맞았어요. 근데 사실 누구 때문에 올라온 거죠. 그 주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하지만 영양주사의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하얘진다든가 또는 뭐 주사를 맞으면 예뻐진다든가 그런 것은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병원들의 상술에 오남용 우려까지 제기되자 정부는 뒤늦게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주사제의 안전성 분석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영양 주사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일부 병원들이 이를 악용해 주사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 '길라임'을 붙인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는데요, 주사제 남용 우려가 일자 정부가 뒤늦게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과.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각종 주사제 광고가 도배돼 있습니다.
영양주사를 문의하자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른바 '감초주사'를 권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사실 교미노틴 주사를 제일 많이 하세요. 감초주사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건데..."
관심을 보이자, 전단지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다 피로회복 효과는 있으시고, 얘는 이제 항바이러스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으실 때 맞으면 더 좋고요."
근처 다른 병원에선 주사 종류와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웬만한 건 다 있죠. 태반이나 이런 것은 한 20분이면 (맞고) 그냥 비타민(주사)는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각종 주사제를 조합한 이른바 길라임 주사 세트를 파는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 XX의원 상담 간호사(음성변조) : "맞았던 분들은 계속 쭉 맞았어요. 근데 사실 누구 때문에 올라온 거죠. 그 주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하지만 영양주사의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하얘진다든가 또는 뭐 주사를 맞으면 예뻐진다든가 그런 것은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병원들의 상술에 오남용 우려까지 제기되자 정부는 뒤늦게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주사제의 안전성 분석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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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라임 주사’ 이상열풍…정부, 안정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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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1 23:20:05
- 수정2017-01-11 23:43:55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영양 주사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일부 병원들이 이를 악용해 주사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 '길라임'을 붙인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는데요, 주사제 남용 우려가 일자 정부가 뒤늦게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과.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각종 주사제 광고가 도배돼 있습니다.
영양주사를 문의하자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른바 '감초주사'를 권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사실 교미노틴 주사를 제일 많이 하세요. 감초주사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건데..."
관심을 보이자, 전단지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다 피로회복 효과는 있으시고, 얘는 이제 항바이러스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으실 때 맞으면 더 좋고요."
근처 다른 병원에선 주사 종류와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웬만한 건 다 있죠. 태반이나 이런 것은 한 20분이면 (맞고) 그냥 비타민(주사)는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각종 주사제를 조합한 이른바 길라임 주사 세트를 파는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 XX의원 상담 간호사(음성변조) : "맞았던 분들은 계속 쭉 맞았어요. 근데 사실 누구 때문에 올라온 거죠. 그 주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하지만 영양주사의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하얘진다든가 또는 뭐 주사를 맞으면 예뻐진다든가 그런 것은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병원들의 상술에 오남용 우려까지 제기되자 정부는 뒤늦게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주사제의 안전성 분석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영양 주사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일부 병원들이 이를 악용해 주사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 '길라임'을 붙인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는데요, 주사제 남용 우려가 일자 정부가 뒤늦게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과.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각종 주사제 광고가 도배돼 있습니다.
영양주사를 문의하자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른바 '감초주사'를 권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사실 교미노틴 주사를 제일 많이 하세요. 감초주사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건데..."
관심을 보이자, 전단지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합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다 피로회복 효과는 있으시고, 얘는 이제 항바이러스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으실 때 맞으면 더 좋고요."
근처 다른 병원에선 주사 종류와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의원 간호사(음성변조) : "웬만한 건 다 있죠. 태반이나 이런 것은 한 20분이면 (맞고) 그냥 비타민(주사)는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각종 주사제를 조합한 이른바 길라임 주사 세트를 파는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 XX의원 상담 간호사(음성변조) : "맞았던 분들은 계속 쭉 맞았어요. 근데 사실 누구 때문에 올라온 거죠. 그 주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하지만 영양주사의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하얘진다든가 또는 뭐 주사를 맞으면 예뻐진다든가 그런 것은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병원들의 상술에 오남용 우려까지 제기되자 정부는 뒤늦게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주사제의 안전성 분석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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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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