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공사 비리…14명 구속
입력 2017.01.12 (07:33)
수정 2017.01.12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애초 설계와 달리 저렴한 공법으로 바꿔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 건설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건설사와 설계 변경을 공모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직원 등 14명이 구속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드릴이 터널 벽을 뚫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채택된 최신 굴착 공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 고속철도 터널 공사에서 이 공법을 쓰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건설사들은 설계와 달리 5분의 1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화약 발파 공법을 썼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고가의 공법을 쓴 것처럼 꾸미거나 보강 공사를 누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설사들은 370억 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개통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정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하면서 갈 수 있는 시간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공사를 발주한 철도시설공단 직원들도 비리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사의 설계 변경을 눈감아주고 수천 만 원씩의 뇌물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비리에 공모한 감리와 설계업체 관계자까지 모두 1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최종무(부패척결추진단 대형국책사업 관리팀장) : " 발주청, 설계업체가 시공사와 유착돼서 편의를 봐준 내용까지 다 밝혀서..."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비리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터널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척결추진단은 대형 국책사업에서의 비리와 예산 낭비 등 16건을 적발해 105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애초 설계와 달리 저렴한 공법으로 바꿔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 건설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건설사와 설계 변경을 공모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직원 등 14명이 구속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드릴이 터널 벽을 뚫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채택된 최신 굴착 공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 고속철도 터널 공사에서 이 공법을 쓰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건설사들은 설계와 달리 5분의 1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화약 발파 공법을 썼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고가의 공법을 쓴 것처럼 꾸미거나 보강 공사를 누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설사들은 370억 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개통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정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하면서 갈 수 있는 시간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공사를 발주한 철도시설공단 직원들도 비리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사의 설계 변경을 눈감아주고 수천 만 원씩의 뇌물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비리에 공모한 감리와 설계업체 관계자까지 모두 1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최종무(부패척결추진단 대형국책사업 관리팀장) : " 발주청, 설계업체가 시공사와 유착돼서 편의를 봐준 내용까지 다 밝혀서..."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비리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터널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척결추진단은 대형 국책사업에서의 비리와 예산 낭비 등 16건을 적발해 105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서고속철도 공사 비리…14명 구속
-
- 입력 2017-01-12 07:45:46
- 수정2017-01-12 08:24:00
<앵커 멘트>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애초 설계와 달리 저렴한 공법으로 바꿔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 건설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건설사와 설계 변경을 공모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직원 등 14명이 구속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드릴이 터널 벽을 뚫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채택된 최신 굴착 공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 고속철도 터널 공사에서 이 공법을 쓰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건설사들은 설계와 달리 5분의 1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화약 발파 공법을 썼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고가의 공법을 쓴 것처럼 꾸미거나 보강 공사를 누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설사들은 370억 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개통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정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하면서 갈 수 있는 시간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공사를 발주한 철도시설공단 직원들도 비리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사의 설계 변경을 눈감아주고 수천 만 원씩의 뇌물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비리에 공모한 감리와 설계업체 관계자까지 모두 1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최종무(부패척결추진단 대형국책사업 관리팀장) : " 발주청, 설계업체가 시공사와 유착돼서 편의를 봐준 내용까지 다 밝혀서..."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비리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터널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척결추진단은 대형 국책사업에서의 비리와 예산 낭비 등 16건을 적발해 105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애초 설계와 달리 저렴한 공법으로 바꿔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 건설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건설사와 설계 변경을 공모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직원 등 14명이 구속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드릴이 터널 벽을 뚫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채택된 최신 굴착 공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 고속철도 터널 공사에서 이 공법을 쓰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건설사들은 설계와 달리 5분의 1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화약 발파 공법을 썼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고가의 공법을 쓴 것처럼 꾸미거나 보강 공사를 누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설사들은 370억 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개통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정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하면서 갈 수 있는 시간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공사를 발주한 철도시설공단 직원들도 비리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사의 설계 변경을 눈감아주고 수천 만 원씩의 뇌물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비리에 공모한 감리와 설계업체 관계자까지 모두 1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 최종무(부패척결추진단 대형국책사업 관리팀장) : " 발주청, 설계업체가 시공사와 유착돼서 편의를 봐준 내용까지 다 밝혀서..."
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비리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터널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척결추진단은 대형 국책사업에서의 비리와 예산 낭비 등 16건을 적발해 105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한승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