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은 내 가족!…‘친절왕’ 곱슬머리 기사

입력 2017.01.12 (12:34) 수정 2017.01.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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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승객들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택시기사에 대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아직은 친절한 기사들이 더 많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특별한 버스 기사를 한번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자, 출발하겠습니다!"

승객들이 하나 둘 차에 오르고, 갑자기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녹취> "어서 오세요."

<녹취> "안녕하세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살갑게 인사하는 버스 기사입니다.

<인터뷰> 정만균(버스 기사) : "한 달 지나고 두 달 지나고 하다 보니까 같이 인사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지금은 50% 이상 (서로) 인사하고…."

무명가수로 활동하다 생계를 위해 운전대를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

친절한 인사는 매일 지켜온 철칙입니다.

안전띠 착용 안내도 손님이 탈 때마다 반복합니다.

<녹취> "안전띠 매셔야 합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승객들 반응은 어떨까요.

<인터뷰> 전서윤(경기도 화성시) : "아 이분이 진짜 책임감을 갖고 운전하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안심이 돼요."

이 곱슬머리 기사님의 친절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한 승객으로부터는 손편지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만균(버스 기사) : "'버스 기사님들 덕분에 오늘도 대한민국은 움직입니다' 뭉클하고, 보람도 느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더 친절해야겠구나."

오후 5시 반, 퇴근길을 나서는 곱슬머리 기사님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경기도 수원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3000번 버스에서는 오늘도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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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은 내 가족!…‘친절왕’ 곱슬머리 기사
    • 입력 2017-01-12 12:43:49
    • 수정2017-01-12 13:35:03
    뉴스 12
<앵커 멘트>

며칠 전 승객들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택시기사에 대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아직은 친절한 기사들이 더 많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특별한 버스 기사를 한번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자, 출발하겠습니다!"

승객들이 하나 둘 차에 오르고, 갑자기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녹취> "어서 오세요."

<녹취> "안녕하세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살갑게 인사하는 버스 기사입니다.

<인터뷰> 정만균(버스 기사) : "한 달 지나고 두 달 지나고 하다 보니까 같이 인사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지금은 50% 이상 (서로) 인사하고…."

무명가수로 활동하다 생계를 위해 운전대를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

친절한 인사는 매일 지켜온 철칙입니다.

안전띠 착용 안내도 손님이 탈 때마다 반복합니다.

<녹취> "안전띠 매셔야 합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승객들 반응은 어떨까요.

<인터뷰> 전서윤(경기도 화성시) : "아 이분이 진짜 책임감을 갖고 운전하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안심이 돼요."

이 곱슬머리 기사님의 친절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한 승객으로부터는 손편지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만균(버스 기사) : "'버스 기사님들 덕분에 오늘도 대한민국은 움직입니다' 뭉클하고, 보람도 느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더 친절해야겠구나."

오후 5시 반, 퇴근길을 나서는 곱슬머리 기사님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경기도 수원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3000번 버스에서는 오늘도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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