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양다이강, 대만 대표 WBC 출전에 신중”

입력 2017.01.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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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맞붙는 대만 출신의 외야수 양다이강(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대표팀 합류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3일 "양다이강이 오는 3월 열릴 WBC에서 대만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적 1년째는 내게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구단, 트레이너와 제대로 이야기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WBC에서 한국은 대만과 3월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양다이강은 12일 가와사키시 자이언츠 구장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한 뒤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양다이강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요미우리와 5년간 총액 15억엔(약 155억원·추정치)에 계약했다.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지난해 타율 0.293에 14홈런, 61타점을 기록한 양다이강은 9월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갈비뼈를 다쳤다.

하지만 팀이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라 부상을 안고 뛰었다. 닛폰햄은 결국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본으로 야구 유학을 떠났고, 일본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양다이강은 대만 대표팀에서도 타선의 핵심 전력이다.

2006년 제1회, 2013년 제3회 WBC에도 대만 대표로 참가했고 2015년 프리미어 12에도 출전했다. 2013년 WBC에서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번에도 대만 대표팀은 당연히 양다이강의 WBC 대표팀 합류를 요미우리 구단에 요청했다.

지난달 양다이강과 요미우리의 계약이 발표됐을 때 일본 언론은 "양다이강이 WBC 출전을 계약 조건에 넣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다이강은 조심스러워졌다.

지난달 하순부터 대만에서 하체 강화에 힘써온 그는 8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요미우리 선수로서 첫 훈련을 하고 나서 "몸 상태는 좋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양다이강은 "가슴에 G(거인) 마크가 있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팀의 우승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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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양다이강, 대만 대표 WBC 출전에 신중”
    • 입력 2017-01-13 08:38:31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맞붙는 대만 출신의 외야수 양다이강(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대표팀 합류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3일 "양다이강이 오는 3월 열릴 WBC에서 대만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적 1년째는 내게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구단, 트레이너와 제대로 이야기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WBC에서 한국은 대만과 3월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양다이강은 12일 가와사키시 자이언츠 구장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한 뒤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양다이강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요미우리와 5년간 총액 15억엔(약 155억원·추정치)에 계약했다.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지난해 타율 0.293에 14홈런, 61타점을 기록한 양다이강은 9월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갈비뼈를 다쳤다.

하지만 팀이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라 부상을 안고 뛰었다. 닛폰햄은 결국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본으로 야구 유학을 떠났고, 일본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양다이강은 대만 대표팀에서도 타선의 핵심 전력이다.

2006년 제1회, 2013년 제3회 WBC에도 대만 대표로 참가했고 2015년 프리미어 12에도 출전했다. 2013년 WBC에서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번에도 대만 대표팀은 당연히 양다이강의 WBC 대표팀 합류를 요미우리 구단에 요청했다.

지난달 양다이강과 요미우리의 계약이 발표됐을 때 일본 언론은 "양다이강이 WBC 출전을 계약 조건에 넣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다이강은 조심스러워졌다.

지난달 하순부터 대만에서 하체 강화에 힘써온 그는 8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요미우리 선수로서 첫 훈련을 하고 나서 "몸 상태는 좋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양다이강은 "가슴에 G(거인) 마크가 있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팀의 우승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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