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전문가 헤커 “트럼프, 북한에 대통령 특사 보내야”

입력 2017.01.13 (10:43) 수정 2017.0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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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핵 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에 특사를 보내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

헤커 박사는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핵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환경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6자회담 같은 다자 협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과 북한의 양자 대화를 촉구했다.

헤커 박사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내 추산으로 북한은 핵무기 20∼25개를 만들만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특사를 북한에 보내 양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헤커 박사는 "대화는 북한 정부에 보상을 주거나, 양보하자는 게 아니며 또한 핵 무장된 북한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로 잘못 해석돼서도 안 된다"면서 "대화는 매우 중요한 소통의 고리를 복원해 핵 재앙을 피하고자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커 박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에 대사를 보내면 "거의 틀림없이 중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고, 미북 양자 대화에 대해 한국, 일본, 러시아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커 박사는 북핵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하나로 서방 과학자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2010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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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전문가 헤커 “트럼프, 북한에 대통령 특사 보내야”
    • 입력 2017-01-13 10:43:07
    • 수정2017-01-13 10:53:23
    국제
미국의 저명한 핵 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에 특사를 보내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

헤커 박사는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핵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환경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6자회담 같은 다자 협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과 북한의 양자 대화를 촉구했다.

헤커 박사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내 추산으로 북한은 핵무기 20∼25개를 만들만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특사를 북한에 보내 양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헤커 박사는 "대화는 북한 정부에 보상을 주거나, 양보하자는 게 아니며 또한 핵 무장된 북한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로 잘못 해석돼서도 안 된다"면서 "대화는 매우 중요한 소통의 고리를 복원해 핵 재앙을 피하고자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커 박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에 대사를 보내면 "거의 틀림없이 중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고, 미북 양자 대화에 대해 한국, 일본, 러시아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커 박사는 북핵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하나로 서방 과학자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2010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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