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판·민주화’…2017 스크린 흥행 열쇠

입력 2017.01.13 (12:37) 수정 2017.01.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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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해 영화계의 흥행 키워드는 '사회비판'과 '민주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80년대 민주화 항쟁을 그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 비판의 목소리가 정점에 달한 201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선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외압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올해 영화계의 화두는 다름아닌 1980년대 민주화 열정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 출연으로 블랙리스트 의혹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송강호.

올여름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소재의 영화를 내놓습니다.

당시 광주의 상황을 취재하던 독일 기자를 택시에 태운 택시 운전사 역을 맡았습니다.

김윤석과 하정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30주년을 맞아,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운 87년 6월 항쟁을 스크린 속에 완성합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 평론가) :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물들을 다시 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점에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 내지는 건강한 반발작용으로 이런 영화들이..."

시민들이 제작비를 직접 모금해 제작 중인 인권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도 5.18 민주화운동을 다뤘습니다.

<인터뷰> 박기복('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 "국민들이 성숙하고 인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개봉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어수선한 시국 속, 보다 나은 세상을 지향하는 메시지가 문화계 흥행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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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비판·민주화’…2017 스크린 흥행 열쇠
    • 입력 2017-01-13 12:43:57
    • 수정2017-01-13 13: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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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해 영화계의 흥행 키워드는 '사회비판'과 '민주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80년대 민주화 항쟁을 그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 비판의 목소리가 정점에 달한 201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선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외압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올해 영화계의 화두는 다름아닌 1980년대 민주화 열정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 출연으로 블랙리스트 의혹이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송강호.

올여름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소재의 영화를 내놓습니다.

당시 광주의 상황을 취재하던 독일 기자를 택시에 태운 택시 운전사 역을 맡았습니다.

김윤석과 하정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30주년을 맞아,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운 87년 6월 항쟁을 스크린 속에 완성합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 평론가) :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물들을 다시 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점에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 내지는 건강한 반발작용으로 이런 영화들이..."

시민들이 제작비를 직접 모금해 제작 중인 인권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도 5.18 민주화운동을 다뤘습니다.

<인터뷰> 박기복('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 "국민들이 성숙하고 인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개봉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어수선한 시국 속, 보다 나은 세상을 지향하는 메시지가 문화계 흥행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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