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행보’ 본격화…정치권 ‘계산’ 분주

입력 2017.01.13 (17:04) 수정 2017.01.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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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 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하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에 공감한다는 입장과 평가절하하는 입장으로 엇갈렸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귀국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썼습니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6.25 참전 용사 묘역 등을 순서대로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도 가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어 사당3동 주민 센터를 찾아 전입 신고를 한 뒤, 대학생과 워킹맘 등 청년들과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으며 교육, 복지, 고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는질문에 국가 원수인데, 새해에 인사를 못 드렸다면서 전화를 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한 목소리로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정치 교체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패권주의 청산 언급에 대해 "내 생각과 똑같다. 반 전 총장이 정치 현실을 정확하게 본 것으로 큰 원군을 얻었다"며 정치 혁신의 화두로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패권을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냐면서 반 전 총장을 여권 후보로 규정하고 깎아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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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행보’ 본격화…정치권 ‘계산’ 분주
    • 입력 2017-01-13 17:09:05
    • 수정2017-01-13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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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 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하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에 공감한다는 입장과 평가절하하는 입장으로 엇갈렸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귀국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썼습니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6.25 참전 용사 묘역 등을 순서대로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도 가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어 사당3동 주민 센터를 찾아 전입 신고를 한 뒤, 대학생과 워킹맘 등 청년들과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으며 교육, 복지, 고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는질문에 국가 원수인데, 새해에 인사를 못 드렸다면서 전화를 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한 목소리로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정치 교체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패권주의 청산 언급에 대해 "내 생각과 똑같다. 반 전 총장이 정치 현실을 정확하게 본 것으로 큰 원군을 얻었다"며 정치 혁신의 화두로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패권을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냐면서 반 전 총장을 여권 후보로 규정하고 깎아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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