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서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입력 2017.01.13 (18:33) 수정 2017.01.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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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측근의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 정부 부처의 조직도나 자료 등이 저장돼 있었던 것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자료 등을 공개했다.

검찰은 류 과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관세청 차장 외부 인선건' 자료에 "외부 인사가 타당하다. 국장 자리로는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세관장들과 우호적인 이00 국장이 적임자"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실제로 이 문건에 언급된 인사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자료는 최 씨의 지시로 류 씨가 기안해 보고한 문건"이라며 "최 씨가 관세청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도 관여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류 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개로 최 씨를 만난 뒤 기획과 문서 작성 업무를 도맡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류 씨의 휴대전화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된 자료도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KD코퍼레이션이 경제사절단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최 씨의 힘에 의해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류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도와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TF 계획안'도 발견됐다"며 "이 모든 것들을 최 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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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서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 입력 2017-01-13 18:33:16
    • 수정2017-01-13 18:55:34
    사회
최순실 씨 측근의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 정부 부처의 조직도나 자료 등이 저장돼 있었던 것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자료 등을 공개했다.

검찰은 류 과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관세청 차장 외부 인선건' 자료에 "외부 인사가 타당하다. 국장 자리로는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세관장들과 우호적인 이00 국장이 적임자"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실제로 이 문건에 언급된 인사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자료는 최 씨의 지시로 류 씨가 기안해 보고한 문건"이라며 "최 씨가 관세청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도 관여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류 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개로 최 씨를 만난 뒤 기획과 문서 작성 업무를 도맡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류 씨의 휴대전화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된 자료도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KD코퍼레이션이 경제사절단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최 씨의 힘에 의해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류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도와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TF 계획안'도 발견됐다"며 "이 모든 것들을 최 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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