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떠난 관광특구 ‘공예방 변신’…활기 찾을까

입력 2017.01.13 (21:41) 수정 2017.01.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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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기지 이전으로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근 동두천시가 쇠락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 공예 공방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텅 빈 보산동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만 명에 달하는 미군을 상대로 성업하며 호황을 누렸던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하지만 2004년 이후 미군기지 이전사업으로 병력이 줄면서 발길은 끊기고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쇠락해가던 거리에 최근 공예 공방이 하나 둘씩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석달 전 서울에 있던 공방을 이곳으로 옮긴 박신우 씨.

아기자기한 목공예품을 만들면서 일반인을 상대로 강의도 합니다.

<인터뷰> 박신우(목공예 공방 대표) : "읽은 부분을 이렇게 끼워놓고 그냥 자고 이대로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 같고. 이거는 휴대폰용 스피커예요."

박 씨가 보산동으로 공방을 옮긴 건 동두천 시의 지원 때문.

빈 점포를 사들여 공방 거리를 조성하는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입니다.

모두 70억 원을 투입해 목재, 가죽, 도예, 금속공예 등 다채로운 공방을 유치했습니다.

또 시제품 개발을 위해 3D 프린터 6대를 구입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주한 공방들은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경희(가죽공방 대표) : "같은 공예를 하는 선생님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콜라보를 통한 좋은 작품도 만들 수 있고..."

늘어나던 빈 점포에 아기자기한 공방이 자리잡으면서 인근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종빈(보산동 상가연합회장) : "옛날 300개 정도에서 현재 154개 정도 점포가 있는데 지금 현재 (공방거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분들이 찾아주시고..."

동두천시는 올해 디자인아트밸리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15개인 공방을 오는 2020년까지 모두 6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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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떠난 관광특구 ‘공예방 변신’…활기 찾을까
    • 입력 2017-01-13 21:43:51
    • 수정2017-01-13 22:06:1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군기지 이전으로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근 동두천시가 쇠락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 공예 공방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텅 빈 보산동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만 명에 달하는 미군을 상대로 성업하며 호황을 누렸던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하지만 2004년 이후 미군기지 이전사업으로 병력이 줄면서 발길은 끊기고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쇠락해가던 거리에 최근 공예 공방이 하나 둘씩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석달 전 서울에 있던 공방을 이곳으로 옮긴 박신우 씨.

아기자기한 목공예품을 만들면서 일반인을 상대로 강의도 합니다.

<인터뷰> 박신우(목공예 공방 대표) : "읽은 부분을 이렇게 끼워놓고 그냥 자고 이대로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 같고. 이거는 휴대폰용 스피커예요."

박 씨가 보산동으로 공방을 옮긴 건 동두천 시의 지원 때문.

빈 점포를 사들여 공방 거리를 조성하는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입니다.

모두 70억 원을 투입해 목재, 가죽, 도예, 금속공예 등 다채로운 공방을 유치했습니다.

또 시제품 개발을 위해 3D 프린터 6대를 구입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주한 공방들은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경희(가죽공방 대표) : "같은 공예를 하는 선생님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콜라보를 통한 좋은 작품도 만들 수 있고..."

늘어나던 빈 점포에 아기자기한 공방이 자리잡으면서 인근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종빈(보산동 상가연합회장) : "옛날 300개 정도에서 현재 154개 정도 점포가 있는데 지금 현재 (공방거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분들이 찾아주시고..."

동두천시는 올해 디자인아트밸리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15개인 공방을 오는 2020년까지 모두 6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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