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선원 빠졌는데…떠나버린 어선
입력 2017.01.13 (23:29)
수정 2017.01.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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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동료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사고가 난 위치도 해경에 거짓 신고한 어선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조업이 금지된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나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정박중인 여수 선적의 한 저인망 어선입니다.
이 어선 선원 42살 김 모씨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그물을 올리다, 바다에 빠진 건 지난달 27일.
<녹취> 동료 선원(음성 변조) : "(사고 당시)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물하고 같이 바다로 쓸려 나가면서 실종됐습니다. 수영도 못하시는 분이고..."
하지만 선장 55살 조 모 씨는 김 씨를 끝까지 구조하거나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사고 해역을 서둘러 벗어났습니다.
조 씨는 또, 사고 위치를 묻는 해경에 실제 장소에서 55km 떨어진 여수 거문도 부근이라고 거짓 신고해 수색을 방해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어선은 거문도 남쪽 해역에서만 조업 허가를 받았고, 사고가 난 완도 여서도 해상에서는 조업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선장이 불법 조업을 숨기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 조 씨는 해경이 해상관제센터의 항적 기록을 증거로 제시해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선장의 거짓 신고로 해경은 해상 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 3일을 엉뚱한 곳에서 허비했고, 실종된 선원은 사고 보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동료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사고가 난 위치도 해경에 거짓 신고한 어선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조업이 금지된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나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정박중인 여수 선적의 한 저인망 어선입니다.
이 어선 선원 42살 김 모씨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그물을 올리다, 바다에 빠진 건 지난달 27일.
<녹취> 동료 선원(음성 변조) : "(사고 당시)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물하고 같이 바다로 쓸려 나가면서 실종됐습니다. 수영도 못하시는 분이고..."
하지만 선장 55살 조 모 씨는 김 씨를 끝까지 구조하거나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사고 해역을 서둘러 벗어났습니다.
조 씨는 또, 사고 위치를 묻는 해경에 실제 장소에서 55km 떨어진 여수 거문도 부근이라고 거짓 신고해 수색을 방해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어선은 거문도 남쪽 해역에서만 조업 허가를 받았고, 사고가 난 완도 여서도 해상에서는 조업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선장이 불법 조업을 숨기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 조 씨는 해경이 해상관제센터의 항적 기록을 증거로 제시해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선장의 거짓 신고로 해경은 해상 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 3일을 엉뚱한 곳에서 허비했고, 실종된 선원은 사고 보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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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선원 빠졌는데…떠나버린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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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3 23:36:37
- 수정2017-01-13 23:54:07
<앵커 멘트>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동료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사고가 난 위치도 해경에 거짓 신고한 어선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조업이 금지된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나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정박중인 여수 선적의 한 저인망 어선입니다.
이 어선 선원 42살 김 모씨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그물을 올리다, 바다에 빠진 건 지난달 27일.
<녹취> 동료 선원(음성 변조) : "(사고 당시)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물하고 같이 바다로 쓸려 나가면서 실종됐습니다. 수영도 못하시는 분이고..."
하지만 선장 55살 조 모 씨는 김 씨를 끝까지 구조하거나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사고 해역을 서둘러 벗어났습니다.
조 씨는 또, 사고 위치를 묻는 해경에 실제 장소에서 55km 떨어진 여수 거문도 부근이라고 거짓 신고해 수색을 방해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어선은 거문도 남쪽 해역에서만 조업 허가를 받았고, 사고가 난 완도 여서도 해상에서는 조업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선장이 불법 조업을 숨기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 조 씨는 해경이 해상관제센터의 항적 기록을 증거로 제시해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선장의 거짓 신고로 해경은 해상 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 3일을 엉뚱한 곳에서 허비했고, 실종된 선원은 사고 보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동료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사고가 난 위치도 해경에 거짓 신고한 어선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조업이 금지된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나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정박중인 여수 선적의 한 저인망 어선입니다.
이 어선 선원 42살 김 모씨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그물을 올리다, 바다에 빠진 건 지난달 27일.
<녹취> 동료 선원(음성 변조) : "(사고 당시)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물하고 같이 바다로 쓸려 나가면서 실종됐습니다. 수영도 못하시는 분이고..."
하지만 선장 55살 조 모 씨는 김 씨를 끝까지 구조하거나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사고 해역을 서둘러 벗어났습니다.
조 씨는 또, 사고 위치를 묻는 해경에 실제 장소에서 55km 떨어진 여수 거문도 부근이라고 거짓 신고해 수색을 방해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어선은 거문도 남쪽 해역에서만 조업 허가를 받았고, 사고가 난 완도 여서도 해상에서는 조업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선장이 불법 조업을 숨기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 조 씨는 해경이 해상관제센터의 항적 기록을 증거로 제시해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사고 어선 선장/음성변조) :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선장의 거짓 신고로 해경은 해상 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 3일을 엉뚱한 곳에서 허비했고, 실종된 선원은 사고 보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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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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