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당국, 오늘부터 정유라 대면 조사

<앵커 멘트>

특별검사팀이 덴마크에 있는 정유라 씨를 강제로 보내달라고 덴마크 당국에 요구한 가운데 정 씨에 대한 현지 경찰의 조사가 오늘부터 진행됩니다.

이번 조사 결과가 강제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덴마크 현지 경찰이 현지시각 내일부터 정유라 씨를 직접 대면 조사합니다.

덴마크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정 씨가 받고 있는 각종 혐의, 그러니까 불법 자금 유출과 돈세탁 연루 부분, 그리고 대학 부정 입학 등에 대해 정 씨 측 입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달 초 한국 특검한테서 범죄인 인도 요구를 받은 덴마크 검찰은 일주일 동안 한국 특검이 보낸 송환요구서를 검토했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를 강제로 보낼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경찰에 중점적으로 확인할 사항을 넘겨서 정 씨를 조사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경찰의 이번 조사는 3일 동안 진행되며 경찰이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기면 덴마크 검찰은 이 보고서와 특검이 보낸 송환요구서를 비교 검토해 정 씨를 한국에 보낼지 최종 결정합니다.

송환 여부는 정 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30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이번 조사에 대비해 현지 변호인을 새로 선임했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