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엄마의 사랑을 담아…‘금손’ 주부

<앵커 멘트>

요즘은 손재주가 있어서 이것저것 잘 만드는 사람에게 ‘금손’ 가졌다고 말하던데요.

이런 뛰어난 손재주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마음을 담아 물건을 만드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금손 주부들, 정보충전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상점입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도시락 전문가가 된 손지연 씨입니다.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도시락들인데요.

평범했던 식재료가 지연 씨 손을 거치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동그랗게 밥을 쥐고, 다진 불고기를 넣어 주먹밥을 만듭니다.

얼굴과 귀 형태를 잡아줍니다.

배트맨 가면 모양으로 자른 김으로 주먹밥 절반을 두릅니다.

치즈로 눈을 만들고 도시락 통에 담아 마무리 하면 배트맨 도시락이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손지연(캐릭터 도시락 가게 운영) : "(대학교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전공을 요리에 접목해서 아이에게 만들어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틈틈이 그려둔 밑그림을 토대로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캐릭터 도시락이 나오는 거죠.

어린이들, 먹기 싫어하던 채소도 골라내지 않고 맛있게 잘 먹습니다.

<녹취> "곰돌이도 먹고 돼지도 먹고 정말 잘 먹었어요."

두 번째 금손 주인공의 작업실입니다.

설탕 공예가 민정희 주부가 만든 작품들인데요.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슈가크래프트라고 하는데요. 설탕 반죽을 이용해서 만든 설탕 공예예요."

정희 씨는 아이 돌잔치를 위해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가 설탕 공예가가 됐다는데요.

방법 살짝 배워봅니다.

설탕 파우더와 젤라틴, 레몬즙 등의 재료들을 반죽 기계에 돌려주면 탈력있는 반죽이 됩니다.

이걸로 해바라기 만들어볼까요?

색은 식용색소로 냅니다.

동그랗게 암술 만들고요, 노란 물감을 살짝 묻혀 꽃가루 느낌을 내고 노란 반죽을 이쑤시개에 끼워 꽃밥 만든 뒤 암술에 꽂습니다.

반죽을 얇게 밀어 꽃잎 만들고요 이걸 암술 옆에 하나씩 꽂아 주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완성됩니다.

마지막 금손 주인공은 아이 옷 만들다 유아 옷 제작 전문가가 된 한윤정 주부입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이웃에 사는 아이인데요. 새해 선물 주려고 불렀거든요."

오늘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고릅니다.

치수에 맞춰 원단에 밑그림을 그린 뒤, 재단용 가위로 자릅니다.

재봉틀로 박음질을 하는데 이것도 상당히 꼼꼼히 합니다.

밋밋했던 원피스에 방울 장식을 더했더니 귀여운 원피스가 완성됐습니다.

<녹취> “윤아 옷 완성됐어요.”

<녹취> “너무 예쁘다. 세상에~”

아이 옷을 만들 때마다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던 게, 이젠 입소문 제대로 났다는데요.

옷 뿐 아니라 소품까지 엄마 맘이 담겨 더 포근합니다.

<인터뷰> 강복진(경기도 광주시) : "시중에서 파는 스타일이 아니고 귀엽고 독특한 스타일이에요.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뛰어난 손재주에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더했습니다.

금손 주부들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