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대부분 부인…최순실 의도는?

입력 2017.01.17 (06:22) 수정 2017.01.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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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는 자신을 둘러싼 국정 개입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부정하고 자신의 형사재판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심판 다섯 번째 재판에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의'로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에 출입했지만 개인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서였고, 연설문 등을 고친 적이 있지만 감정적 표현만 손을 봤다는 겁니다.

해외순방에 필요한 옷값도 박 대통령이 지불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 씨는 대통령 개인 업무의 성격과 옷값을 지불한 횟수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미 드러난 사실은 인정하되 범죄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하고 뇌물 혐의 적용도 피하기 위한 계산된 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 씨가 재판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에도 숨은 의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 씨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선 고영태 씨 등이 꾸민 '음해'와 '모함'이라고 강조했고, 검찰과 특검에서 강압적인 조사를 받았다며 수사기록의 신뢰성도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강압 조사를 받았느냐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을 늦춰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자신의 형사재판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계산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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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 대부분 부인…최순실 의도는?
    • 입력 2017-01-17 06:22:22
    • 수정2017-01-17 07: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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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는 자신을 둘러싼 국정 개입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부정하고 자신의 형사재판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심판 다섯 번째 재판에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의'로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에 출입했지만 개인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서였고, 연설문 등을 고친 적이 있지만 감정적 표현만 손을 봤다는 겁니다.

해외순방에 필요한 옷값도 박 대통령이 지불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 씨는 대통령 개인 업무의 성격과 옷값을 지불한 횟수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미 드러난 사실은 인정하되 범죄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하고 뇌물 혐의 적용도 피하기 위한 계산된 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 씨가 재판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에도 숨은 의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 씨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선 고영태 씨 등이 꾸민 '음해'와 '모함'이라고 강조했고, 검찰과 특검에서 강압적인 조사를 받았다며 수사기록의 신뢰성도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강압 조사를 받았느냐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을 늦춰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자신의 형사재판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계산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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