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선진국 올리면서 한국 경제는 하향 조정’

입력 2017.01.17 (11:42) 수정 2017.01.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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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한국만 하향…작은 충격에도 경제 ‘흔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현행 3.0%에서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선진국 평균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만 하향조정했다고 공식언급했다.

IMF는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선진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0.1%p 상향조정했지만 이탈리아는 0.9%에서 0.7%로 하향 조정했고, 3.0%였던 한국의 성장률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바로가기]☞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 [PDF]

일본의 성장률은 미국은 2.2%에서 2.3%로 올렸고, 독일은 1.4%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1.1%에서 1.5%로, 일본은 0.6%에서 0.8%로 상향해 조정폭이 큰 편이었다.


원래 IMF는 한국을 기타 선진국으로 분류해 1월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성장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이례적으로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IMF는 선진국 국가별 성장률을 일제히 상향조정하면서 선진국 평균 성장률이 0.1%p밖에 오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의 하향조정 사실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성장률만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정국 혼란이 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IMF 뿐만 아니라 많은 국제기구들이 경고해온 가계부채 문제가 점점 심각한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 경제가 중국에 의존해 성장해 왔는데, 미국과의 통상마찰이나 과잉생산 문제로 중국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쨌든 현재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 경제주체들의 철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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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선진국 올리면서 한국 경제는 하향 조정’
    • 입력 2017-01-17 11:42:09
    • 수정2017-01-17 22:01:14
    취재K
[연관기사] ☞ [뉴스9] 한국만 하향…작은 충격에도 경제 ‘흔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현행 3.0%에서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선진국 평균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만 하향조정했다고 공식언급했다. IMF는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선진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0.1%p 상향조정했지만 이탈리아는 0.9%에서 0.7%로 하향 조정했고, 3.0%였던 한국의 성장률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바로가기]☞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 [PDF] 일본의 성장률은 미국은 2.2%에서 2.3%로 올렸고, 독일은 1.4%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1.1%에서 1.5%로, 일본은 0.6%에서 0.8%로 상향해 조정폭이 큰 편이었다. 원래 IMF는 한국을 기타 선진국으로 분류해 1월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성장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이례적으로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IMF는 선진국 국가별 성장률을 일제히 상향조정하면서 선진국 평균 성장률이 0.1%p밖에 오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의 하향조정 사실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성장률만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정국 혼란이 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IMF 뿐만 아니라 많은 국제기구들이 경고해온 가계부채 문제가 점점 심각한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 경제가 중국에 의존해 성장해 왔는데, 미국과의 통상마찰이나 과잉생산 문제로 중국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쨌든 현재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 경제주체들의 철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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