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성폭행 ‘치밀하게 범행 계획’

입력 2017.01.17 (12:10) 수정 2017.01.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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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에서 한국 여성 관광객들을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 범행이 있었을 가능성도 적지않아 보입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검찰이 사건 당시 모습이 찍힌 CCTV와 범행에 사용한 주사기 상자를 찾아냈습니다.

피의자인 택시기사 39살 잔 모 씨는 이 주사기를 이용해 요쿠르트에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들에게 건넸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잔 씨가 이렇게 한국인 여성들을 잠재운 뒤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사기와 음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겁니다.

특히 잔 씨는 1년 전부터 한국 인터넷에 블로그를 열어 영업을 홍보해왔습니다.

애초부터 한국인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노렸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 이전에 또다른 피해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타이완에서 잔 씨의 차를 이용했다가 음료를 마신 뒤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증언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검찰은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피의자 잔 씨는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영사관 격인 타이완의 한국대표부가 지난 14일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 신고는 알아서 하라'고 대처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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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성폭행 ‘치밀하게 범행 계획’
    • 입력 2017-01-17 12:12:24
    • 수정2017-01-17 1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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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에서 한국 여성 관광객들을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 범행이 있었을 가능성도 적지않아 보입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검찰이 사건 당시 모습이 찍힌 CCTV와 범행에 사용한 주사기 상자를 찾아냈습니다.

피의자인 택시기사 39살 잔 모 씨는 이 주사기를 이용해 요쿠르트에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들에게 건넸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잔 씨가 이렇게 한국인 여성들을 잠재운 뒤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사기와 음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겁니다.

특히 잔 씨는 1년 전부터 한국 인터넷에 블로그를 열어 영업을 홍보해왔습니다.

애초부터 한국인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노렸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 이전에 또다른 피해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타이완에서 잔 씨의 차를 이용했다가 음료를 마신 뒤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증언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검찰은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피의자 잔 씨는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영사관 격인 타이완의 한국대표부가 지난 14일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 신고는 알아서 하라'고 대처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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