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 몰리는 ‘노후 경유차들’…예산은 벌써 바닥?
입력 2017.01.17 (21:42)
수정 2017.01.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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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폐차장에 노후 경유차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폐차 지원금 등 각종 혜택 때문에 폐차를 신청한 차량이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나 급증한 건데요,
문제는 지원 예산이 곳곳에서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차체를 뜯어내자, 작업자가 엔진 등 재활용 부품을 서둘러 꺼냅니다.
생산된 지 10년을 넘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선문(폐차장 직원) : "(작년에는) 하루에 4~5대 정도씩 들어왔는데, 2017년부터는 하루에 20~30대씩 매일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폐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의 절반 정도는 올 들어 폐차를 신청한 경유차들입니다.
조기폐차를 신청한 노후 경유차들은 이렇게 폐차장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시작된 수도권의 경유차 폐차 접수는 일주일 만에 만 천여 건을 넘었습니다.
예년의 10배에 이르는 규몹니다.
연초부터 노후 경유차의 서울시 진입이 금지된 데다, 폐차 지원비에, 신차를 살 경우 70%의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혜택까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오(한국자동차환경협회 과장) : "할인 혜택 프로모션 그리고 (개별소비세) 세제감면 혜택이 17년도 1월부터 6월까지 겹쳐지면서 물량이 쏠렸다고 판단되고요."
문제는 일부 지자체의 지원 예산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접수 중단 사태는 수원과 포천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도 00시 관계자 : "이틀 만에 거의 한 400대 정도가 접수가 됐어요. 저희가 총 770대 정도 예산이 있는데, 그래서 신청하실 거면 좀 빨리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일부 운전자는 예산이 남아있는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폐차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연초부터 폐차장에 노후 경유차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폐차 지원금 등 각종 혜택 때문에 폐차를 신청한 차량이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나 급증한 건데요,
문제는 지원 예산이 곳곳에서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차체를 뜯어내자, 작업자가 엔진 등 재활용 부품을 서둘러 꺼냅니다.
생산된 지 10년을 넘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선문(폐차장 직원) : "(작년에는) 하루에 4~5대 정도씩 들어왔는데, 2017년부터는 하루에 20~30대씩 매일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폐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의 절반 정도는 올 들어 폐차를 신청한 경유차들입니다.
조기폐차를 신청한 노후 경유차들은 이렇게 폐차장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시작된 수도권의 경유차 폐차 접수는 일주일 만에 만 천여 건을 넘었습니다.
예년의 10배에 이르는 규몹니다.
연초부터 노후 경유차의 서울시 진입이 금지된 데다, 폐차 지원비에, 신차를 살 경우 70%의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혜택까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오(한국자동차환경협회 과장) : "할인 혜택 프로모션 그리고 (개별소비세) 세제감면 혜택이 17년도 1월부터 6월까지 겹쳐지면서 물량이 쏠렸다고 판단되고요."
문제는 일부 지자체의 지원 예산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접수 중단 사태는 수원과 포천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도 00시 관계자 : "이틀 만에 거의 한 400대 정도가 접수가 됐어요. 저희가 총 770대 정도 예산이 있는데, 그래서 신청하실 거면 좀 빨리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일부 운전자는 예산이 남아있는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폐차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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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차장 몰리는 ‘노후 경유차들’…예산은 벌써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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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7 21:48:34
- 수정2017-01-17 21: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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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폐차장에 노후 경유차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폐차 지원금 등 각종 혜택 때문에 폐차를 신청한 차량이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나 급증한 건데요,
문제는 지원 예산이 곳곳에서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차체를 뜯어내자, 작업자가 엔진 등 재활용 부품을 서둘러 꺼냅니다.
생산된 지 10년을 넘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선문(폐차장 직원) : "(작년에는) 하루에 4~5대 정도씩 들어왔는데, 2017년부터는 하루에 20~30대씩 매일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폐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의 절반 정도는 올 들어 폐차를 신청한 경유차들입니다.
조기폐차를 신청한 노후 경유차들은 이렇게 폐차장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시작된 수도권의 경유차 폐차 접수는 일주일 만에 만 천여 건을 넘었습니다.
예년의 10배에 이르는 규몹니다.
연초부터 노후 경유차의 서울시 진입이 금지된 데다, 폐차 지원비에, 신차를 살 경우 70%의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혜택까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오(한국자동차환경협회 과장) : "할인 혜택 프로모션 그리고 (개별소비세) 세제감면 혜택이 17년도 1월부터 6월까지 겹쳐지면서 물량이 쏠렸다고 판단되고요."
문제는 일부 지자체의 지원 예산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접수 중단 사태는 수원과 포천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도 00시 관계자 : "이틀 만에 거의 한 400대 정도가 접수가 됐어요. 저희가 총 770대 정도 예산이 있는데, 그래서 신청하실 거면 좀 빨리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일부 운전자는 예산이 남아있는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폐차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연초부터 폐차장에 노후 경유차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폐차 지원금 등 각종 혜택 때문에 폐차를 신청한 차량이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나 급증한 건데요,
문제는 지원 예산이 곳곳에서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차체를 뜯어내자, 작업자가 엔진 등 재활용 부품을 서둘러 꺼냅니다.
생산된 지 10년을 넘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선문(폐차장 직원) : "(작년에는) 하루에 4~5대 정도씩 들어왔는데, 2017년부터는 하루에 20~30대씩 매일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폐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의 절반 정도는 올 들어 폐차를 신청한 경유차들입니다.
조기폐차를 신청한 노후 경유차들은 이렇게 폐차장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시작된 수도권의 경유차 폐차 접수는 일주일 만에 만 천여 건을 넘었습니다.
예년의 10배에 이르는 규몹니다.
연초부터 노후 경유차의 서울시 진입이 금지된 데다, 폐차 지원비에, 신차를 살 경우 70%의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혜택까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오(한국자동차환경협회 과장) : "할인 혜택 프로모션 그리고 (개별소비세) 세제감면 혜택이 17년도 1월부터 6월까지 겹쳐지면서 물량이 쏠렸다고 판단되고요."
문제는 일부 지자체의 지원 예산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접수 중단 사태는 수원과 포천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도 00시 관계자 : "이틀 만에 거의 한 400대 정도가 접수가 됐어요. 저희가 총 770대 정도 예산이 있는데, 그래서 신청하실 거면 좀 빨리 하셔야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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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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