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회복…물가지표 호조

입력 2017.01.19 (06:19) 수정 2017.01.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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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강달러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어제 달러 가치가 6주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늘은 오르고 있습니다.

우선, 말씀하신 어제 트럼프 발언이, 이미 시장이 강달러에서 약달러로 반전된 흐름 속에서 나와서요.

어제, 저점을 찍고 오늘 달러 가치가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일단 지표가 좋았습니다.

지난달까지 미국 소비자 물가지표가 5달째 올라서, 연간 상승률이 2%를 넘어섰고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2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연준 경기동향 보고서가, 노동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고용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이 쐐기를 박았습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기가 목표치에 다가섰다, 극단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제 금리를 정상화, 올려도 된단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최소 두세차례 금리 인상 여건이 재확인되면서, 달러는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질문>
하지만,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달러가 너무 강하다, 라고 언급한 만큼 미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환율정책을 언급하기는 이례적이죠, 특히 위안화에 비해 달러 가치가 너무 높다며, 중국을 콕 집어 말했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간 환율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 이른바 글로벌 빅 2가 격돌한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다, 한국처럼 미-중과의 교역이 경제에 절대적인 나라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비웃듯 달러 가치가 재빨리 강세로 돌아선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어느 쪽으로든 극단적으로 가기 어렵단 분석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러 가치가 내려가야 한다고 보지만, 트럼프의 주요 경제 정책들은 여전히 강달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 확대와, 대규모 인프라 건설, 감세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취임 뒤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먼저 취하느냐가 단기적 달러 가치 향배에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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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가치 회복…물가지표 호조
    • 입력 2017-01-19 06:21:57
    • 수정2017-01-19 07:05: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강달러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어제 달러 가치가 6주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늘은 오르고 있습니다.

우선, 말씀하신 어제 트럼프 발언이, 이미 시장이 강달러에서 약달러로 반전된 흐름 속에서 나와서요.

어제, 저점을 찍고 오늘 달러 가치가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일단 지표가 좋았습니다.

지난달까지 미국 소비자 물가지표가 5달째 올라서, 연간 상승률이 2%를 넘어섰고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2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연준 경기동향 보고서가, 노동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고용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이 쐐기를 박았습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기가 목표치에 다가섰다, 극단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제 금리를 정상화, 올려도 된단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최소 두세차례 금리 인상 여건이 재확인되면서, 달러는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질문>
하지만,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달러가 너무 강하다, 라고 언급한 만큼 미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환율정책을 언급하기는 이례적이죠, 특히 위안화에 비해 달러 가치가 너무 높다며, 중국을 콕 집어 말했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간 환율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 이른바 글로벌 빅 2가 격돌한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다, 한국처럼 미-중과의 교역이 경제에 절대적인 나라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비웃듯 달러 가치가 재빨리 강세로 돌아선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어느 쪽으로든 극단적으로 가기 어렵단 분석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러 가치가 내려가야 한다고 보지만, 트럼프의 주요 경제 정책들은 여전히 강달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 확대와, 대규모 인프라 건설, 감세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취임 뒤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먼저 취하느냐가 단기적 달러 가치 향배에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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