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브렉시트 여파…다국적 은행 영국서 이전

입력 2017.01.19 (07:18) 수정 2017.01.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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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의 단일시장 이탈 등 이른바 하드브렉시트를 선언하면서 런던의 일부 다국적 은행들이 다른 국가로의 직원 이전을 밝혔습니다.

하드브렉시트에 대한 후폭풍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 은행 HSBC가 런던 직원 중 천 명을 프랑스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은행인 UBS도 런던 직원 5천명 가운데 일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스페인으로 확실히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과의 완전 결별 즉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한 지 하룻만에 나온 반응들입니다.

영국의 단일시장 이탈로 금융산업의 EU 역내 자유로운 영업 권리마져 없어진다면 런던에 사무실을 둘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금융산업의 EU내 영업 권리가 사라진다면 런던 사업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이끄는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이 분열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앞서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분열되지 않도록 확실히 노력할 것입니다."

EU가 영국에 불이익을 준다면 브렉시트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메이 총리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영국 대법원은 오는 24일 영국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브렉시트 절차를 시작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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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9 07:32:39
    • 수정2017-01-19 0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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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의 단일시장 이탈 등 이른바 하드브렉시트를 선언하면서 런던의 일부 다국적 은행들이 다른 국가로의 직원 이전을 밝혔습니다.

하드브렉시트에 대한 후폭풍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 은행 HSBC가 런던 직원 중 천 명을 프랑스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은행인 UBS도 런던 직원 5천명 가운데 일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스페인으로 확실히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과의 완전 결별 즉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한 지 하룻만에 나온 반응들입니다.

영국의 단일시장 이탈로 금융산업의 EU 역내 자유로운 영업 권리마져 없어진다면 런던에 사무실을 둘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금융산업의 EU내 영업 권리가 사라진다면 런던 사업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이끄는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이 분열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앞서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분열되지 않도록 확실히 노력할 것입니다."

EU가 영국에 불이익을 준다면 브렉시트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메이 총리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영국 대법원은 오는 24일 영국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브렉시트 절차를 시작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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