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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이후 첫 명절…선물 몸집 줄이기
입력 2017.01.19 (08:16) 수정 2017.01.19 (10:1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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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기도 한데요.

경기 침체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어서, 농민과 중소기업들은 선물 가격대를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두고 쌓여있는 사과와 배, 굴비 선물세트.

모두 5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10만 원이 넘던 한우 선물세트도, 값이 저렴한 부위를 골라 5만 원 이하로 맞췄습니다.

한우에 돼지고기를 섞거나 돼지고기만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창수(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 "외국산으로 시장이 조금씩 조금씩 잠식되는 것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죠. 그래서 상품 개발에 더 노력해서 소비자에게 사랑받도록..."

이 훈제오리 생산업체도 원래 6~7만 원대였던 명절 선물 세트를 만 원에서 4만 원대로 가격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완(오리 가공업체 총무이사) : "지역 내 상품을 많이 팔아주면 고용도 안정되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선물 세트는 만원 이하대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국진(유통업체 팀장) : "워낙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9천8백 원, 예를 들어서 9천9백 원, 만 원 이하의 제품들도 지금 많이 판매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법의 취지를 살리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명절 선물 몸집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기자 멘트>

설 선물이며 차례 지낼 준비며, 몸도 마음도 바쁘실텐데요.

김영란법, AI,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여러 요소가 겹치면서, 올해 설 명절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입니다.

유통업계는 지난 9일부터 설 선물세트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일주일간 판매 실적을 분석해 봤더니,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 명절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1%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마트는 예약판매까지 합쳤을 때, 매출액이 7.3% 늘었습니다.

고가 선물이 줄고, 저렴한 선물세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외국산 제품 비중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도 보입니다.

롯데백화점 자료를 보면, 설 명절 선물에서 외국산 제품 비중은 지난해 7~8%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5%까지 늘었는데요.

5만 원을 넘지 않는 외국산 선물세트 제품을 대거 매대에 진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품목별로 볼까요?

백화점에선 한우와 굴비, 비싼 과일 세트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반면 5만 원 안팎의 건강식품은 지난해보다 5.5%나 더 팔렸습니다.

이건 대형마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한우와 굴비세트같은 고가품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실적이 뚝 떨어졌고요.

저가의 통조림 세트와 양말 세트는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유통업체들의 판매대 모습이 바뀌고 있는데요.

백화점들은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늘리거나, 아예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5만 원 이하 가격에서 직접 선택해 구성하는 제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설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겁니다.

택배 업체별로 10에서 최대 20%까지 증가할 걸로 예측됐는데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택배 활용 비율이 높은 중저가 제품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또,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은 탓에 귀성하지 않고 대신 선물만 보내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이번 설 역시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는데요.

전통시장에선 25만 원, 대형마트에선 34만 원 가량 들어갑니다.

품목별로는 더 저렴한 곳이 달랐는데요.

소고기나 배, 도라지, 부세를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보다 5만 2천 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고요.

쌀이나 배추, 무, 달걀,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사면 전통시장보다 2300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 ‘김영란법’ 이후 첫 명절…선물 몸집 줄이기
    • 입력 2017-01-19 08:18:32
    • 수정2017-01-19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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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기도 한데요.

경기 침체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어서, 농민과 중소기업들은 선물 가격대를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두고 쌓여있는 사과와 배, 굴비 선물세트.

모두 5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10만 원이 넘던 한우 선물세트도, 값이 저렴한 부위를 골라 5만 원 이하로 맞췄습니다.

한우에 돼지고기를 섞거나 돼지고기만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창수(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 "외국산으로 시장이 조금씩 조금씩 잠식되는 것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죠. 그래서 상품 개발에 더 노력해서 소비자에게 사랑받도록..."

이 훈제오리 생산업체도 원래 6~7만 원대였던 명절 선물 세트를 만 원에서 4만 원대로 가격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완(오리 가공업체 총무이사) : "지역 내 상품을 많이 팔아주면 고용도 안정되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선물 세트는 만원 이하대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국진(유통업체 팀장) : "워낙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9천8백 원, 예를 들어서 9천9백 원, 만 원 이하의 제품들도 지금 많이 판매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법의 취지를 살리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명절 선물 몸집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기자 멘트>

설 선물이며 차례 지낼 준비며, 몸도 마음도 바쁘실텐데요.

김영란법, AI,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여러 요소가 겹치면서, 올해 설 명절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입니다.

유통업계는 지난 9일부터 설 선물세트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일주일간 판매 실적을 분석해 봤더니,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 명절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1%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마트는 예약판매까지 합쳤을 때, 매출액이 7.3% 늘었습니다.

고가 선물이 줄고, 저렴한 선물세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외국산 제품 비중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도 보입니다.

롯데백화점 자료를 보면, 설 명절 선물에서 외국산 제품 비중은 지난해 7~8%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5%까지 늘었는데요.

5만 원을 넘지 않는 외국산 선물세트 제품을 대거 매대에 진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품목별로 볼까요?

백화점에선 한우와 굴비, 비싼 과일 세트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반면 5만 원 안팎의 건강식품은 지난해보다 5.5%나 더 팔렸습니다.

이건 대형마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한우와 굴비세트같은 고가품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실적이 뚝 떨어졌고요.

저가의 통조림 세트와 양말 세트는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유통업체들의 판매대 모습이 바뀌고 있는데요.

백화점들은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늘리거나, 아예 고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5만 원 이하 가격에서 직접 선택해 구성하는 제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설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겁니다.

택배 업체별로 10에서 최대 20%까지 증가할 걸로 예측됐는데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택배 활용 비율이 높은 중저가 제품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또,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은 탓에 귀성하지 않고 대신 선물만 보내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이번 설 역시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는데요.

전통시장에선 25만 원, 대형마트에선 34만 원 가량 들어갑니다.

품목별로는 더 저렴한 곳이 달랐는데요.

소고기나 배, 도라지, 부세를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보다 5만 2천 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고요.

쌀이나 배추, 무, 달걀,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사면 전통시장보다 2300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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