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국민에게 사과해야”

입력 2017.01.19 (10:26) 수정 2017.0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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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오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들에게 욕했다는 건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이 반 전 총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과거 발언의 진의는 무엇인지 묻는 것은 언론인의 당연한 의무"라며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X들'이라고 말한 건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18일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소속 청년 3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나오면서 이도운 대변인에게 만찬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 기자가 거듭 자신의 위안부 발언을 문제 삼은 점을 지적하면서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나쁜 X들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회 운영과 관련해 "12월, 1월 국회를 열어놓고 사실상 빈손 국회가 되고 있다"며 "내일이 본회의인데 처리 안건이 현재로선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4당체제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 4당 중 한 당만 특정법안을 반대해도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아무것도 처리 못하는 식물국회가 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4당체제의 비효율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법안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연령 18세 인하 조건으로 학제개편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월 국회에서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선거법을 처리할 것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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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반기문 국민에게 사과해야”
    • 입력 2017-01-19 10:26:51
    • 수정2017-01-19 10:32:01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오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들에게 욕했다는 건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이 반 전 총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과거 발언의 진의는 무엇인지 묻는 것은 언론인의 당연한 의무"라며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X들'이라고 말한 건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18일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소속 청년 3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나오면서 이도운 대변인에게 만찬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 기자가 거듭 자신의 위안부 발언을 문제 삼은 점을 지적하면서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나쁜 X들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회 운영과 관련해 "12월, 1월 국회를 열어놓고 사실상 빈손 국회가 되고 있다"며 "내일이 본회의인데 처리 안건이 현재로선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4당체제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 4당 중 한 당만 특정법안을 반대해도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아무것도 처리 못하는 식물국회가 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4당체제의 비효율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법안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연령 18세 인하 조건으로 학제개편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월 국회에서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선거법을 처리할 것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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