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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들, ‘하드 브렉시트’ 대비 영국 떠날 계획 밝혀
입력 2017.01.19 (11:47) 수정 2017.01.19 (13:04) 국제
영국이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가 공식화되면서 런던에 유럽 거점을 두고 있던 투자은행들이 영국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유력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는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영국의 EU 탈퇴에 대비, 런던의 임직원을 절반인 3,000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익명의 금융산업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골드만삭스는 금융매매 직원과 회계감사 인력을 포함한 직원 1,000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신상품 개발 인력 등은 뉴욕 본사로 각각 옮기고 프랑스나 스페인에서 영업하는 인력은 해당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 은행도 런던에 있는 직원 가운데 1,000명을 프랑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스티브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 금융규정 적용을 받는 활동을 수행하는 1,000명을 프랑스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은 런던지사 매출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도 "런던 인력 조정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영국 정부가 EU와 어떻게 결별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희망했던 것보다 많은 인력 이동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기업인 UBS의 안드레아 오르셀 회장 역시 "런던에서 인력을 빼야 하는데 얼마나 빼야 할지가 문제"라면서 "가장 최악을 상정하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7일 연설을 통해 EU 단일시장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하드브렉시트를 선언함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EU 역내에서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 투자은행들, ‘하드 브렉시트’ 대비 영국 떠날 계획 밝혀
    • 입력 2017-01-19 11:47:05
    • 수정2017-01-19 13:04:24
    국제
영국이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가 공식화되면서 런던에 유럽 거점을 두고 있던 투자은행들이 영국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유력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는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영국의 EU 탈퇴에 대비, 런던의 임직원을 절반인 3,000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익명의 금융산업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골드만삭스는 금융매매 직원과 회계감사 인력을 포함한 직원 1,000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신상품 개발 인력 등은 뉴욕 본사로 각각 옮기고 프랑스나 스페인에서 영업하는 인력은 해당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 은행도 런던에 있는 직원 가운데 1,000명을 프랑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스티브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 금융규정 적용을 받는 활동을 수행하는 1,000명을 프랑스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은 런던지사 매출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도 "런던 인력 조정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영국 정부가 EU와 어떻게 결별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희망했던 것보다 많은 인력 이동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기업인 UBS의 안드레아 오르셀 회장 역시 "런던에서 인력을 빼야 하는데 얼마나 빼야 할지가 문제"라면서 "가장 최악을 상정하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7일 연설을 통해 EU 단일시장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하드브렉시트를 선언함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EU 역내에서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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