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입력 2017.01.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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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 번 날개를 활짝 펼칠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12일(목)부터 21일(토)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필름마켓은 14일(토)부터 17일(화)까지 나흘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맘때면 영화제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열린 21회 BIFF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파행과 분노로 가득했다. 개막작 춘몽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그리고 영화제 기간 내내 반쪽짜리 영화제‘란 오명을 감내해야했다. 게다가 날씨까지 부산 편이 아니었다. 영화제를 코앞에 두고 동남권을 강타한 태풍 치바는 영화제 개막에 맞춰 단장 중이던 BIFF의 명물인 해운대 백사장 야외무대, BIFF빌리지를 흉측하게 망가뜨리고 말았다.

부산국제영화제 파행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재판은 겨우 1심이 끝난 상태이다. 여전히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부산시의 등 떠밀린 법집행이라는 변명과 <다이빙벨>이 몰고 온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문화정책의 연장지는 조만간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BIFF는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모든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흔쾌히 동참하는 영화제가 될지, 아니면 분노의 투쟁을 이어갈지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정치드라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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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2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 입력 2017-01-19 1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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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 번 날개를 활짝 펼칠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12일(목)부터 21일(토)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필름마켓은 14일(토)부터 17일(화)까지 나흘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맘때면 영화제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열린 21회 BIFF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파행과 분노로 가득했다. 개막작 춘몽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그리고 영화제 기간 내내 반쪽짜리 영화제‘란 오명을 감내해야했다. 게다가 날씨까지 부산 편이 아니었다. 영화제를 코앞에 두고 동남권을 강타한 태풍 치바는 영화제 개막에 맞춰 단장 중이던 BIFF의 명물인 해운대 백사장 야외무대, BIFF빌리지를 흉측하게 망가뜨리고 말았다.

부산국제영화제 파행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재판은 겨우 1심이 끝난 상태이다. 여전히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부산시의 등 떠밀린 법집행이라는 변명과 <다이빙벨>이 몰고 온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문화정책의 연장지는 조만간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BIFF는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모든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흔쾌히 동참하는 영화제가 될지, 아니면 분노의 투쟁을 이어갈지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정치드라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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