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별 회견…“트럼프, 러와 핵무기 감축 기대”

입력 2017.01.19 (16:21) 수정 2017.01.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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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임을 하루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8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 핵무기 추가 감축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하면서 퇴임 후엔 조용한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도 드러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기자들 덕분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푸틴 대통령 재집권 뒤 삐걱댄 러시아와의 관계에 집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꺼려 핵무기 감축 협상이 무산됐지만 트럼프 정부는 협상의 여지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면 두 나라가 핵무기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인종 갈등이 심화됐다는 지적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광범위한 투표 부정이 있다는 통념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퇴임 후에는 글을 쓰면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죠. 올해 1순위 목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당분간 정치 관련 언급을 자제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행정명령을 폐지하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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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고별 회견…“트럼프, 러와 핵무기 감축 기대”
    • 입력 2017-01-19 16:24:15
    • 수정2017-01-19 17:03:55
    사사건건
<앵커 멘트>

퇴임을 하루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8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 핵무기 추가 감축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하면서 퇴임 후엔 조용한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도 드러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기자들 덕분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푸틴 대통령 재집권 뒤 삐걱댄 러시아와의 관계에 집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꺼려 핵무기 감축 협상이 무산됐지만 트럼프 정부는 협상의 여지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면 두 나라가 핵무기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인종 갈등이 심화됐다는 지적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광범위한 투표 부정이 있다는 통념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퇴임 후에는 글을 쓰면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죠. 올해 1순위 목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당분간 정치 관련 언급을 자제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행정명령을 폐지하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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