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극우주의에 일침…“난징대학살 기념관 와서 양심찾아야”

입력 2017.01.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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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南京)대학살을 부인하는 서적을 비치한 일본 호텔 체인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연일 맹렬히 비난을 퍼붓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묵는 일본 도쿄(東京)의 한 호텔 체인이 객실에 난징대학살 등 만행을 부정하는 우익서적을 비치한 것에 대해 "왔던 길을 망각하지 않아야 미래의 길을 잘 갈 수 있고 역사를 잊는다면 배반한다는 의미며 죄와 책임을 부인한다면 다시 범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진심으로 일본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참관한 뒤 양심을 찾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도 "일본에서 일부 세력이 계속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심지어 역사를 부인하며 왜곡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면서 "난징대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군국주의가 범한 엄중한 반인륜범죄로 성실하게 역사를 대해야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도쿄 APA호텔 객실에 이 호텔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73)가 저술한 극우 서적들이 비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객실 책상 서랍에 비치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에는 난징대학살의 존재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보도가 나간 뒤 중국 여행사 '화왕 국제'가 APA호텔과 거래를 끊는 등 중국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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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日극우주의에 일침…“난징대학살 기념관 와서 양심찾아야”
    • 입력 2017-01-19 18:15:54
    국제
난징(南京)대학살을 부인하는 서적을 비치한 일본 호텔 체인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연일 맹렬히 비난을 퍼붓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묵는 일본 도쿄(東京)의 한 호텔 체인이 객실에 난징대학살 등 만행을 부정하는 우익서적을 비치한 것에 대해 "왔던 길을 망각하지 않아야 미래의 길을 잘 갈 수 있고 역사를 잊는다면 배반한다는 의미며 죄와 책임을 부인한다면 다시 범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진심으로 일본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참관한 뒤 양심을 찾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도 "일본에서 일부 세력이 계속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심지어 역사를 부인하며 왜곡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면서 "난징대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군국주의가 범한 엄중한 반인륜범죄로 성실하게 역사를 대해야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도쿄 APA호텔 객실에 이 호텔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73)가 저술한 극우 서적들이 비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객실 책상 서랍에 비치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에는 난징대학살의 존재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보도가 나간 뒤 중국 여행사 '화왕 국제'가 APA호텔과 거래를 끊는 등 중국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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