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 충돌?…“강대국, 상대 핵심 존중해야”

입력 2017.01.19 (19:23) 수정 2017.01.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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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상무장관 내정자가 중국이 세계 최대 보호무역 국가라며 지목해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강대국은 상대방의 핵심 사안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트럼프의 보호무역 주의를 비판하자 미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중국은 자유무역을 실천하기 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나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내정자) : "중국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최대 보호무역 국가입니다."

트럼프를 겨냥해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한 시 주석은 제네바 유엔 사무국 연설에서도 이를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대국은 약소국에게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동등한 국가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강대국은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 사안을 상호 존중해야 합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도 중국은 무역전쟁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도 보복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보스 포럼에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미국이보복하면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어서 미중간 무역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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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무역 충돌?…“강대국, 상대 핵심 존중해야”
    • 입력 2017-01-19 19:24:51
    • 수정2017-01-19 19:58:47
    뉴스 7
<앵커 멘트>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상무장관 내정자가 중국이 세계 최대 보호무역 국가라며 지목해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강대국은 상대방의 핵심 사안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트럼프의 보호무역 주의를 비판하자 미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중국은 자유무역을 실천하기 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나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내정자) : "중국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최대 보호무역 국가입니다."

트럼프를 겨냥해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한 시 주석은 제네바 유엔 사무국 연설에서도 이를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대국은 약소국에게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동등한 국가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강대국은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 사안을 상호 존중해야 합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도 중국은 무역전쟁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도 보복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보스 포럼에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미국이보복하면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어서 미중간 무역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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