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담백한’ 지리산 전통한과 맛보세요!

입력 2017.01.19 (19:28) 수정 2017.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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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 먹거리하면 한과를 빼놓을 수 없죠.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리산 인근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맛을 낸 한과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현장에,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작불을 피운 아궁이 주위로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찹쌀과 콩으로 반죽한 반대기가 뜨거운 자갈 속에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주걱으로 펴고 뒤집는 사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반대기를 기름에 튀기는 대신, 불에 달군 자갈에 구워내는 옛 방식 그대롭니다.

<인터뷰> 오점덕(마을 주민) : "기름 유과보다는 조금 딱딱하지만, 깔끔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요."

튀밥 가루를 입혀 아랫목에서 한나절을 말리면, 고소한 한과가 완성됩니다.

전통의 맛을 되살려보자며 의기투합한 마을 주민들,

이렇게 한과를 만든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정현영(마을 주민) :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향수 같은 게 생각나고 하니까 그런 거에 맞춰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약초 한과'로 명성이 높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 쌀과 집에서 달인 조청은 기본.

지리산에서 채취한 구기자와 오디, 치자 등 9가지 약초를 튀밥 가루에 섞어 고운 색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이차년(마을 주민) : "꾸지뽕 열매 구기자 열매, 산수유…. 좋은 건 다 들어가요."

천연의 재료와 정성을 담은 한과가 사라져 가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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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하고 담백한’ 지리산 전통한과 맛보세요!
    • 입력 2017-01-19 19:30:21
    • 수정2017-01-19 19: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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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 먹거리하면 한과를 빼놓을 수 없죠.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리산 인근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맛을 낸 한과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현장에,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작불을 피운 아궁이 주위로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찹쌀과 콩으로 반죽한 반대기가 뜨거운 자갈 속에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주걱으로 펴고 뒤집는 사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반대기를 기름에 튀기는 대신, 불에 달군 자갈에 구워내는 옛 방식 그대롭니다.

<인터뷰> 오점덕(마을 주민) : "기름 유과보다는 조금 딱딱하지만, 깔끔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요."

튀밥 가루를 입혀 아랫목에서 한나절을 말리면, 고소한 한과가 완성됩니다.

전통의 맛을 되살려보자며 의기투합한 마을 주민들,

이렇게 한과를 만든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정현영(마을 주민) :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향수 같은 게 생각나고 하니까 그런 거에 맞춰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약초 한과'로 명성이 높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 쌀과 집에서 달인 조청은 기본.

지리산에서 채취한 구기자와 오디, 치자 등 9가지 약초를 튀밥 가루에 섞어 고운 색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이차년(마을 주민) : "꾸지뽕 열매 구기자 열매, 산수유…. 좋은 건 다 들어가요."

천연의 재료와 정성을 담은 한과가 사라져 가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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