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7층 상가 화재로 붕괴…소방관 30명 참변

입력 2017.01.19 (21:42) 수정 2017.0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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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테헤란의 한 고층건물에서 불이 났는데요.

화재 진압 도중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소방관 3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가 난 건물 앞에서 현장 상황을 전하던 취재 기자가 뒤를 잠시 돌아본 순간, 17층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해있던 소방관들은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 앞에서 절망스러운듯 무릎을 꿇고 울부짖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 이란 테헤란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한 쇼핑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잘랄 말레키(소방 당국 대변인) : "8~9층의 서쪽과 북쪽 부분에서 불길이 시작돼 위로 번졌습니다. 연기가 너무 거세서 테헤란 남쪽에서 다 보일 정도였어요."

화재 직후 건물 내 상인과 관광객 대부분이 대피했고, 주변에 있던 터키와 독일, 영국 대사관까지 모두 철수했습니다.

주변이 통제된 채 수 십명의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었는데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 내린겁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30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몰된 소방관들도 수 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붕괴된 건물은 1960년대 지어져 테헤란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로 쇼핑센터와 의류 작업실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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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17층 상가 화재로 붕괴…소방관 30명 참변
    • 입력 2017-01-19 21:43:20
    • 수정2017-01-19 21: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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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테헤란의 한 고층건물에서 불이 났는데요.

화재 진압 도중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소방관 3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가 난 건물 앞에서 현장 상황을 전하던 취재 기자가 뒤를 잠시 돌아본 순간, 17층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해있던 소방관들은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 앞에서 절망스러운듯 무릎을 꿇고 울부짖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 이란 테헤란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한 쇼핑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잘랄 말레키(소방 당국 대변인) : "8~9층의 서쪽과 북쪽 부분에서 불길이 시작돼 위로 번졌습니다. 연기가 너무 거세서 테헤란 남쪽에서 다 보일 정도였어요."

화재 직후 건물 내 상인과 관광객 대부분이 대피했고, 주변에 있던 터키와 독일, 영국 대사관까지 모두 철수했습니다.

주변이 통제된 채 수 십명의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었는데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 내린겁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30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몰된 소방관들도 수 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붕괴된 건물은 1960년대 지어져 테헤란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로 쇼핑센터와 의류 작업실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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