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껌 충치예방”…과장 눈감은 식약처
입력 2017.01.19 (23:23)
수정 2017.01.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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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씹기만 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때문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사원이 과장 광고라며 이를 허용한 식약처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일리톨 껌.
씹기만 하면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자일리톨 껌 TV 광고 : "나라에서? 인정!"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그 기능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기능을 하려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개, 많게는 28개 정도를 씹어야 합니다.
2,3개 정도를 씹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등 전문기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량과 상관없이 껌만 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과장 광고를 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국내에 유통중인 자일리톨 껌 제품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자일리톨 껌은 일반식품인데도 그 제조업체들이 충치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 것입니다."
국내 자일리톨 껌 소비 규모는 한해 1,200억원.
자일리톨 껌 제조업체들은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식약처와 협의해 광고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씹기만 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때문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사원이 과장 광고라며 이를 허용한 식약처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일리톨 껌.
씹기만 하면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자일리톨 껌 TV 광고 : "나라에서? 인정!"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그 기능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기능을 하려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개, 많게는 28개 정도를 씹어야 합니다.
2,3개 정도를 씹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등 전문기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량과 상관없이 껌만 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과장 광고를 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국내에 유통중인 자일리톨 껌 제품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자일리톨 껌은 일반식품인데도 그 제조업체들이 충치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 것입니다."
국내 자일리톨 껌 소비 규모는 한해 1,200억원.
자일리톨 껌 제조업체들은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식약처와 협의해 광고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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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리톨 껌 충치예방”…과장 눈감은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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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9 23:26:32
- 수정2017-01-19 23: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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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만 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때문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사원이 과장 광고라며 이를 허용한 식약처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일리톨 껌.
씹기만 하면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자일리톨 껌 TV 광고 : "나라에서? 인정!"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그 기능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기능을 하려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개, 많게는 28개 정도를 씹어야 합니다.
2,3개 정도를 씹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등 전문기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량과 상관없이 껌만 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과장 광고를 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국내에 유통중인 자일리톨 껌 제품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자일리톨 껌은 일반식품인데도 그 제조업체들이 충치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 것입니다."
국내 자일리톨 껌 소비 규모는 한해 1,200억원.
자일리톨 껌 제조업체들은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식약처와 협의해 광고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씹기만 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때문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사원이 과장 광고라며 이를 허용한 식약처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일리톨 껌.
씹기만 하면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자일리톨 껌 TV 광고 : "나라에서? 인정!"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그 기능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기능을 하려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개, 많게는 28개 정도를 씹어야 합니다.
2,3개 정도를 씹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등 전문기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량과 상관없이 껌만 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과장 광고를 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국내에 유통중인 자일리톨 껌 제품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자일리톨 껌은 일반식품인데도 그 제조업체들이 충치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 것입니다."
국내 자일리톨 껌 소비 규모는 한해 1,200억원.
자일리톨 껌 제조업체들은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식약처와 협의해 광고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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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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