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수상한 피에로’의 가슴 아픈 사연

입력 2017.01.22 (08:06) 수정 2017.0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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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 속에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이가 있다. 연극 무대에서 금방 뛰쳐나온 듯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에 새빨간 꽃무늬 패션, 얼굴에 그린 알 수 없는 숫자들까지. 독특한 겉모습을 한 '수상한 피에로'다.


얼핏 봐서는 성별조차 가늠하기 힘든 이 피에로는 사방에 비눗방울을 날리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그래서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그를 둘러싼 여러가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는데...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유명해지고 싶어요!”
‘수상한 피에로’의 사연

피에로 분장을 한 사람은 김도리(남/50) 씨다. 매일같이 여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는 도리 씨는 이 모든 것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유명해지기 위해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하철은 물론 시청 앞 광장, 광화문, 풍물시장까지,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언제 어디든 나타나 범상치 않은 춤을 선보인다. 도리 씨가 유명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쩌다 이처럼 거리를 누비게 됐나?


도리 씨에게는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40여 년 전 헤어진 어머니다. 도리 씨의 기억에따르면 그는 어릴 적 어머니와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손을 놓쳐 헤어진 뒤 지금까지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그런 도리 씨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선택한 건 우스꽝스럽고 튀는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알리면 혹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오늘도 화려한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도리 씨. 어머니를 찾고 싶은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는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수상한 피에로'가 거리를 떠돌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은 1월 23일(월) 밤 8시 55분 KBS 2TV '제보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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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수상한 피에로’의 가슴 아픈 사연
    • 입력 2017-01-22 08:06:12
    • 수정2017-01-23 10:05:35
    방송·연예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 속에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이가 있다. 연극 무대에서 금방 뛰쳐나온 듯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에 새빨간 꽃무늬 패션, 얼굴에 그린 알 수 없는 숫자들까지. 독특한 겉모습을 한 '수상한 피에로'다.


얼핏 봐서는 성별조차 가늠하기 힘든 이 피에로는 사방에 비눗방울을 날리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그래서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그를 둘러싼 여러가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는데...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유명해지고 싶어요!”
‘수상한 피에로’의 사연

피에로 분장을 한 사람은 김도리(남/50) 씨다. 매일같이 여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는 도리 씨는 이 모든 것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유명해지기 위해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하철은 물론 시청 앞 광장, 광화문, 풍물시장까지,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언제 어디든 나타나 범상치 않은 춤을 선보인다. 도리 씨가 유명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쩌다 이처럼 거리를 누비게 됐나?


도리 씨에게는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40여 년 전 헤어진 어머니다. 도리 씨의 기억에따르면 그는 어릴 적 어머니와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손을 놓쳐 헤어진 뒤 지금까지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그런 도리 씨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선택한 건 우스꽝스럽고 튀는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알리면 혹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오늘도 화려한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도리 씨. 어머니를 찾고 싶은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는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수상한 피에로'가 거리를 떠돌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은 1월 23일(월) 밤 8시 55분 KBS 2TV '제보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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