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에게 듣는다/풀영상] 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입력 2017.01.24 (02:33) 수정 2017.0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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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3일(어제) "자신과 뜻을 같이한다면 어떤 정당이나 사람과도 연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다른 당과도 연대하게 될 것"이라며 '제3지대론'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KBS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고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친박근혜·친문재인계를 '패권'이라고 비판하면서 각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은 새로운 사람이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일하지 않은 자신의 집권이 현 정권의 연장이라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적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가 뇌물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문제는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반 전 총장은 안보에선 확고한 보수주의자라면서 한국 안보의 축인 한미동맹에 따른 사드 배치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보복은 국제사회 인맥과 외교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김정은 정권 이후 대북정세 예측이 더 어려워졌지만, 대북제재와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개성공단 가동이나 금강산관광 재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는 당분간 어렵다고 봤다.

경제 해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노동개혁을 내놨다. 반 전 총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경쟁구조를 고치고, 순환출자 등 재벌의 편법적 관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귀국 직후 불거진 여러 구설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을 확대 보도한 게 있고 실수한 것이 있지만, 아주 혹독한 학습을 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준비를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24일) KBS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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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에게 듣는다/풀영상] 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 입력 2017-01-24 00:33:02
    • 수정2017-01-24 15:30:44
    특별기획-대선주자에게 듣는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3일(어제) "자신과 뜻을 같이한다면 어떤 정당이나 사람과도 연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다른 당과도 연대하게 될 것"이라며 '제3지대론'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KBS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고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친박근혜·친문재인계를 '패권'이라고 비판하면서 각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은 새로운 사람이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일하지 않은 자신의 집권이 현 정권의 연장이라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적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가 뇌물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문제는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반 전 총장은 안보에선 확고한 보수주의자라면서 한국 안보의 축인 한미동맹에 따른 사드 배치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보복은 국제사회 인맥과 외교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김정은 정권 이후 대북정세 예측이 더 어려워졌지만, 대북제재와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개성공단 가동이나 금강산관광 재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는 당분간 어렵다고 봤다.

경제 해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노동개혁을 내놨다. 반 전 총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경쟁구조를 고치고, 순환출자 등 재벌의 편법적 관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귀국 직후 불거진 여러 구설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을 확대 보도한 게 있고 실수한 것이 있지만, 아주 혹독한 학습을 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준비를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24일) KBS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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