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고가 외제 SUV 차량 고집…왜?

입력 2017.01.24 (19:08) 수정 2017.01.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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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고가의 수입 SUV를 타고 시찰에 나선 모습이 새 선전영상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은 자기 차량뿐 아니라 측근들에게도 고급 SUV 차량을 제공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벗어나자, 김정은이 멀리서 미소를 짓습니다.

비행사들을 일일이 격려하던 김정은은 검은색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1억여 원을 호가하는 독일 벤츠사의 최신 SUV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인 2012년과 3년 전에도, 벤츠 SUV를 타고 시찰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SUV 사랑'은 북한 매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청와대 타격훈련에 나선 특수부대의 훈련 차량도, 지난해 9월, 김정은을 호위하던 군부대의 수행 차량도, 모두 고가의 외국산 SUV입니다.

누구보다 신변 안전에 민감한 김정은이 방탄 기능 등 개조가 수월한 SUV를 선호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김정은이) 차량을 타고 내리기 쉽게 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하고 일정 부분 경호를 위해서, 신변 보호를 위해서 이제 방탄 기능까지 추가되지 않았나..."

또, 신년사 이후 애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김정은이 더 자주 원거리 시찰에 나서기 위해 SUV를 택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집권 이후 수십억 원의 최고급 수입 차량만을 고집해온 김정은.

그러나 사상 최악의 수해와 식량 부족 등 정작 민생은 외면해왔단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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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고가 외제 SUV 차량 고집…왜?
    • 입력 2017-01-24 19:10:37
    • 수정2017-01-24 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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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고가의 수입 SUV를 타고 시찰에 나선 모습이 새 선전영상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은 자기 차량뿐 아니라 측근들에게도 고급 SUV 차량을 제공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벗어나자, 김정은이 멀리서 미소를 짓습니다.

비행사들을 일일이 격려하던 김정은은 검은색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1억여 원을 호가하는 독일 벤츠사의 최신 SUV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인 2012년과 3년 전에도, 벤츠 SUV를 타고 시찰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SUV 사랑'은 북한 매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청와대 타격훈련에 나선 특수부대의 훈련 차량도, 지난해 9월, 김정은을 호위하던 군부대의 수행 차량도, 모두 고가의 외국산 SUV입니다.

누구보다 신변 안전에 민감한 김정은이 방탄 기능 등 개조가 수월한 SUV를 선호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김정은이) 차량을 타고 내리기 쉽게 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하고 일정 부분 경호를 위해서, 신변 보호를 위해서 이제 방탄 기능까지 추가되지 않았나..."

또, 신년사 이후 애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김정은이 더 자주 원거리 시찰에 나서기 위해 SUV를 택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집권 이후 수십억 원의 최고급 수입 차량만을 고집해온 김정은.

그러나 사상 최악의 수해와 식량 부족 등 정작 민생은 외면해왔단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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