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담근 전통 약주…깔끔한 맛 ‘일품’

입력 2017.01.25 (12:20) 수정 2017.01.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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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주라고 해도 수입 쌀과 외래종 누룩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국산 쌀과 재래 누룩으로 전통의 맥을 잇는 약주가 개발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금빛을 띤 투명한 약주.

탁주와 달리 목으로 넘기는 맛이 깔끔해 젊은이들의 입에도 맞습니다.

<인터뷰> 김유진(전북 전주시 효자동) : "기존 약주에 비해서 누룩향이랑 쿰쿰한 냄새가 많이 안나고 깔끔하고 목 넘김도 좋아서..."

이 전통 약주는 표면을 얇게 깎아낸 국산 쌀알로 누룩을 띄웠습니다.

누룩과 고두밥으로 만든 밑술에 두 차례 덧술 작업을 한 뒤 열흘 넘게 발효시켜 걸러내면 효모가 살아있는 맑은 술이 나옵니다.

쌀알 누룩으로 발효시킨 이 약주는 다른 약주에 비해 잡내가 없고 단맛이 나는 점이 특징입니다.

양조용으로 재배한 국산 가공용 쌀과 재래 누룩을 활용했기 때문에 수입 원료를 쓰는 전통술과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정석태(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관) : "양조에 이용되는 것들은 가공용 쌀을 이용을 해야 되는데 그 품종을 일반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함으로 해서 그걸(수입 원료를) 국산화 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 개발한 약주는 쌀 수요도 늘리고 우리 술의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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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쌀로 담근 전통 약주…깔끔한 맛 ‘일품’
    • 입력 2017-01-25 12:22:47
    • 수정2017-01-25 1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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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주라고 해도 수입 쌀과 외래종 누룩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국산 쌀과 재래 누룩으로 전통의 맥을 잇는 약주가 개발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금빛을 띤 투명한 약주.

탁주와 달리 목으로 넘기는 맛이 깔끔해 젊은이들의 입에도 맞습니다.

<인터뷰> 김유진(전북 전주시 효자동) : "기존 약주에 비해서 누룩향이랑 쿰쿰한 냄새가 많이 안나고 깔끔하고 목 넘김도 좋아서..."

이 전통 약주는 표면을 얇게 깎아낸 국산 쌀알로 누룩을 띄웠습니다.

누룩과 고두밥으로 만든 밑술에 두 차례 덧술 작업을 한 뒤 열흘 넘게 발효시켜 걸러내면 효모가 살아있는 맑은 술이 나옵니다.

쌀알 누룩으로 발효시킨 이 약주는 다른 약주에 비해 잡내가 없고 단맛이 나는 점이 특징입니다.

양조용으로 재배한 국산 가공용 쌀과 재래 누룩을 활용했기 때문에 수입 원료를 쓰는 전통술과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정석태(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관) : "양조에 이용되는 것들은 가공용 쌀을 이용을 해야 되는데 그 품종을 일반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함으로 해서 그걸(수입 원료를) 국산화 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 개발한 약주는 쌀 수요도 늘리고 우리 술의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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