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 사건’ 패터슨 20년 만에 징역 20년

입력 2017.01.25 (21:40) 수정 2017.0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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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에게 징역 20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붙잡혀 와서 형이 확정되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

당시 23살 고 조중필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범행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를 살인혐의로, 아더 존 패터슨을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리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 사이 패터슨은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영화로까지 만들졌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1년 검찰은 이번엔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해 법정에 세웠습니다.

대법원은 오늘(25일)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인 20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조병구(대법원 공보관) :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아..."

20년 만에 진실과 마주하게 된 유가족은 "한을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복수(고 조중필 씨 어머니) : "애가 착하게 살았는데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죽었는데..꼭 다음 생에는 태어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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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살인 사건’ 패터슨 20년 만에 징역 20년
    • 입력 2017-01-25 21:42:20
    • 수정2017-01-25 2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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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에게 징역 20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붙잡혀 와서 형이 확정되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

당시 23살 고 조중필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범행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를 살인혐의로, 아더 존 패터슨을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리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 사이 패터슨은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영화로까지 만들졌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1년 검찰은 이번엔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해 법정에 세웠습니다.

대법원은 오늘(25일)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인 20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조병구(대법원 공보관) :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아..."

20년 만에 진실과 마주하게 된 유가족은 "한을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복수(고 조중필 씨 어머니) : "애가 착하게 살았는데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죽었는데..꼭 다음 생에는 태어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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