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서 한국인 선교사 등 30여 명 추방
입력 2017.01.26 (07:15)
수정 2017.0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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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 연변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대거 추방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살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중순쯤이었습니다.
주로 기독교 단체 소속 선교사들로 알려진 이들로, 짧게는 몇 달간, 길게는 10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해 왔으며, 일부는 탈북자를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 주민(음성변조) : "주로 선교 활동하려고 들어오셨던 분들인데, 비자 연장 강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다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주일 안에 나가라는 갑작스런 통보에,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입국 목적 이외의 활동에 종사한 것이 이들의 추방 사유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의 종교법상 금지된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소식통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각지에서 이같은 비자연장 거부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30여 명이 한꺼번에 추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 등 정치외교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난달 중국 연변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대거 추방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살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중순쯤이었습니다.
주로 기독교 단체 소속 선교사들로 알려진 이들로, 짧게는 몇 달간, 길게는 10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해 왔으며, 일부는 탈북자를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 주민(음성변조) : "주로 선교 활동하려고 들어오셨던 분들인데, 비자 연장 강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다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주일 안에 나가라는 갑작스런 통보에,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입국 목적 이외의 활동에 종사한 것이 이들의 추방 사유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의 종교법상 금지된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소식통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각지에서 이같은 비자연장 거부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30여 명이 한꺼번에 추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 등 정치외교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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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연변서 한국인 선교사 등 30여 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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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26 07:18:06
- 수정2017-01-26 08:04:16
<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 연변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대거 추방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살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중순쯤이었습니다.
주로 기독교 단체 소속 선교사들로 알려진 이들로, 짧게는 몇 달간, 길게는 10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해 왔으며, 일부는 탈북자를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 주민(음성변조) : "주로 선교 활동하려고 들어오셨던 분들인데, 비자 연장 강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다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주일 안에 나가라는 갑작스런 통보에,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입국 목적 이외의 활동에 종사한 것이 이들의 추방 사유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의 종교법상 금지된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소식통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각지에서 이같은 비자연장 거부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30여 명이 한꺼번에 추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 등 정치외교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난달 중국 연변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대거 추방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살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중순쯤이었습니다.
주로 기독교 단체 소속 선교사들로 알려진 이들로, 짧게는 몇 달간, 길게는 10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해 왔으며, 일부는 탈북자를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 주민(음성변조) : "주로 선교 활동하려고 들어오셨던 분들인데, 비자 연장 강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다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주일 안에 나가라는 갑작스런 통보에,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입국 목적 이외의 활동에 종사한 것이 이들의 추방 사유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의 종교법상 금지된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소식통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각지에서 이같은 비자연장 거부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30여 명이 한꺼번에 추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 등 정치외교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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