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알도“정찬성, 포기 모르는 전사 같다”

입력 2017.01.26 (11:29) 수정 2017.0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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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을 앞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에 대해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브라질)가 "포기를 모르는 전사와 같다"고 평가했다.

알도는 26일 한국 내 UFC 홍보를 맡은 '시너지힐앤놀튼'을 통해 "코리안 좀비는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 UFC에 복귀하자마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성의 마지막 UFC 경기는 2013년 8월 4일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 매치였다. 지금까지도 유일한 한국인 타이틀 매치다.

당시 정찬성은 8년 동안 무패 행진을 벌이던 알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며 아깝게 패했다.

이후 정찬성은 복귀 경기를 잡고도 부상 때문에 무산됐고, 결국 201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하며 잠시 현장을 떠났다.

알도는 "지난 2년 코리안 좀비가 한국의 법규와 문화에 따라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러우며, 그것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UFC 팬들 모두 그를 그리워한다"며 정찬성을 반겼다.

이어 '무패'였던 자신에게 잠시나마 패배를 떠올리게 했던 정찬성과의 경기를 회상했다.

알도는 "UFC가 코리안 좀비와 경기를 제안했을 때 분명한 경기가 될 거라 확신했다. 시작부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누군가의 KO로 끝나거나 5라운드 공방이 오갈 거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당시 성장세에 있던 코리안 좀비는 본인 커리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라운드와 입식 모두에 능한 파이터라 나는 그가 어려운 상대가 될 거로 생각했고, 경기는 예상 그대로 흘러갔다. 나는 1라운드에 발을 다쳤고, 그는 어깨가 탈골됐다. 마치 실제 전쟁 같았다"고 떠올렸다.

화려한 기술과 경기 내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정찬성이 지난해 말 소집 해제하자 UFC는 곧바로 경기를 잡았다.

정찬성은 다음 달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페더급 8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와 복귀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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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챔피언 알도“정찬성, 포기 모르는 전사 같다”
    • 입력 2017-01-26 11:29:50
    • 수정2017-01-26 11:30:07
    연합뉴스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을 앞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에 대해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브라질)가 "포기를 모르는 전사와 같다"고 평가했다.

알도는 26일 한국 내 UFC 홍보를 맡은 '시너지힐앤놀튼'을 통해 "코리안 좀비는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 UFC에 복귀하자마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성의 마지막 UFC 경기는 2013년 8월 4일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 매치였다. 지금까지도 유일한 한국인 타이틀 매치다.

당시 정찬성은 8년 동안 무패 행진을 벌이던 알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며 아깝게 패했다.

이후 정찬성은 복귀 경기를 잡고도 부상 때문에 무산됐고, 결국 201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하며 잠시 현장을 떠났다.

알도는 "지난 2년 코리안 좀비가 한국의 법규와 문화에 따라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러우며, 그것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UFC 팬들 모두 그를 그리워한다"며 정찬성을 반겼다.

이어 '무패'였던 자신에게 잠시나마 패배를 떠올리게 했던 정찬성과의 경기를 회상했다.

알도는 "UFC가 코리안 좀비와 경기를 제안했을 때 분명한 경기가 될 거라 확신했다. 시작부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누군가의 KO로 끝나거나 5라운드 공방이 오갈 거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당시 성장세에 있던 코리안 좀비는 본인 커리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라운드와 입식 모두에 능한 파이터라 나는 그가 어려운 상대가 될 거로 생각했고, 경기는 예상 그대로 흘러갔다. 나는 1라운드에 발을 다쳤고, 그는 어깨가 탈골됐다. 마치 실제 전쟁 같았다"고 떠올렸다.

화려한 기술과 경기 내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정찬성이 지난해 말 소집 해제하자 UFC는 곧바로 경기를 잡았다.

정찬성은 다음 달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페더급 8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와 복귀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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