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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인가 죄인인가’ 난민 데려온 스웨덴 기자 재판
입력 2017.01.26 (16:27) 수정 2017.01.26 (16:28) 국제
난민을 취재하던 한 스웨덴 방송 기자가 도움을 청하는 한 난민 소년이 스웨덴에 입국하는 것을 도왔다가 형사처벌 위기에 처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 공영방송사 SVT 기자인 프레데릭 온네발(43)은 지난 2014년 난민 위기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그리스로 출장갔다가 시리아 출신 난민인 15세 소년을 만났다.

소년은 온네발 기자에게 사촌이 스웨덴에 살고 있다며 스웨덴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온네발 기자는 소년의 부탁을 받고 고민했지만 카메라 기자와 통역사 모두 소년을 도와주자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 밀입국을 도와주기고 결정했다,

이들은 귀국 항공편을 취소하고 화물차를 빌려 소년을 태운 뒤 유럽을 가로질러 스웨덴으로 데려왔다.

이 같은 밀입국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2015년 방영됐으며 방송 후 많은 시청자가 취재진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방송 후 스웨덴 경찰은 온네발과 카메라 기자, 통역사를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다.

스웨덴 말뫼 검찰은 이번 사건이 '도덕'이 아닌 '법'의 문제라며 기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기소를 맡은 크리스티나 아밀론 검사도 "온네발이 아베드의 입국을 도왔다면 법적으로 밀입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온네발 기자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대 2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온네발 기자는 그러나 "돕지 않았을 때 내가 치러야 할 대가도 잘 안다. 후회하느냐는 의미라면 1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만 116명이 온네발처럼 난민 입국을 도왔다가 기소됐다.
  • ‘의인인가 죄인인가’ 난민 데려온 스웨덴 기자 재판
    • 입력 2017-01-26 16:27:20
    • 수정2017-01-26 16:28:51
    국제
난민을 취재하던 한 스웨덴 방송 기자가 도움을 청하는 한 난민 소년이 스웨덴에 입국하는 것을 도왔다가 형사처벌 위기에 처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 공영방송사 SVT 기자인 프레데릭 온네발(43)은 지난 2014년 난민 위기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그리스로 출장갔다가 시리아 출신 난민인 15세 소년을 만났다.

소년은 온네발 기자에게 사촌이 스웨덴에 살고 있다며 스웨덴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온네발 기자는 소년의 부탁을 받고 고민했지만 카메라 기자와 통역사 모두 소년을 도와주자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 밀입국을 도와주기고 결정했다,

이들은 귀국 항공편을 취소하고 화물차를 빌려 소년을 태운 뒤 유럽을 가로질러 스웨덴으로 데려왔다.

이 같은 밀입국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2015년 방영됐으며 방송 후 많은 시청자가 취재진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방송 후 스웨덴 경찰은 온네발과 카메라 기자, 통역사를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다.

스웨덴 말뫼 검찰은 이번 사건이 '도덕'이 아닌 '법'의 문제라며 기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기소를 맡은 크리스티나 아밀론 검사도 "온네발이 아베드의 입국을 도왔다면 법적으로 밀입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온네발 기자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대 2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온네발 기자는 그러나 "돕지 않았을 때 내가 치러야 할 대가도 잘 안다. 후회하느냐는 의미라면 1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만 116명이 온네발처럼 난민 입국을 도왔다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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