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150억 이대호·100억 최형우…700억 원 돌파한 FA시장
입력 2017.01.26 (17:28) 수정 2017.01.26 (17:29) 연합뉴스
화제가 가득했던 2017년 FA(자유계약시장) 시장이 문을 닫았다.

마지막 미계약 FA로 남았던 이진영(37)이 26일 원소속구단 kt wiz와 2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겨울 15명이 FA 신청을 했고, 국외파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까지 국내 FA에 영향을 끼치면서 총 16명이 시장에 나왔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고, 용덕한이 은퇴하면서 총 14명이 KBO 구단과 FA 계약을 했다.

FA 14명을 향해 쏟아진 금액은 총 703억원이다.

역대 최대 금액인 766억2천만원이 오간 2016 FA 시장보다 총 규모는 줄었지만, 21명이 총액을 나눠 가졌던 때보다 1인당 평균액은 더 올랐다.

◇ 100억원 시대 연 최형우·150억 받은 이대호 =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 기록은 5년 동안 국외 리그에서 뛴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로 복귀하면서 깨졌다. 이대호는 무려 4년 150억에 사인했다.

투수 최고액도 경신했다.

국외 진출을 타진하던 차우찬은 국내 잔류를 택하며 삼성이 아닌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4년 95억원이다.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받은 4년 90억원을 뛰어넘은 투수 최고액이다.

국내 잔류 시 1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였던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사인했다.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여 재활해야 하는 김광현에게 SK는 '자존심'을 살릴 금액을 제시했다.

의외의 계약 형태도 나왔다.

일본 구단과 협상하던 양현종은 원소속팀 KIA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양현종의 국외 진출을 예상하고 이미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한 KIA는 양현종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다.

양현종은 1년 22억5천만원에 잔류 계약하며 '1년 뒤 이적을 원하면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LG를 떠난 삼성에 둥지를 튼 우규민(4년 65억원),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김재호(4년 50억원), KIA에 남은 나지완(4년 40억원)도 따듯한 겨울을 보냈다.

◇ 찬 바람맞은 베테랑 = 이번에도 '빈인빅 부익부'는 존재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설움을 당했다.

생애 3번째 FA 자격을 얻은 동갑내기 정성훈과 이진영은 FA 시장 막판까지 가슴앓이했다.

결국 정성훈(LG)은 1년(7억원), 이진영은 2년(15억원)의 '단기 계약'을 했다. 좌완 봉중근(LG)도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2년 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포수 용덕한은 FA 신청을 했으나,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 NC 다이노스와 코치 계약을 했다.

FA 시장에 열풍과 찬바람이 교차하면서 "현 FA 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 중저가 FA의 발목을 잡는 보상 선수 제도를 손보자는 논의가 오가면서 FA 등급제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50억 이대호·100억 최형우…700억 원 돌파한 FA시장
    • 입력 2017-01-26 17:28:08
    • 수정2017-01-26 17:29:21
    연합뉴스
화제가 가득했던 2017년 FA(자유계약시장) 시장이 문을 닫았다.

마지막 미계약 FA로 남았던 이진영(37)이 26일 원소속구단 kt wiz와 2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겨울 15명이 FA 신청을 했고, 국외파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까지 국내 FA에 영향을 끼치면서 총 16명이 시장에 나왔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고, 용덕한이 은퇴하면서 총 14명이 KBO 구단과 FA 계약을 했다.

FA 14명을 향해 쏟아진 금액은 총 703억원이다.

역대 최대 금액인 766억2천만원이 오간 2016 FA 시장보다 총 규모는 줄었지만, 21명이 총액을 나눠 가졌던 때보다 1인당 평균액은 더 올랐다.

◇ 100억원 시대 연 최형우·150억 받은 이대호 =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 기록은 5년 동안 국외 리그에서 뛴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로 복귀하면서 깨졌다. 이대호는 무려 4년 150억에 사인했다.

투수 최고액도 경신했다.

국외 진출을 타진하던 차우찬은 국내 잔류를 택하며 삼성이 아닌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4년 95억원이다.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받은 4년 90억원을 뛰어넘은 투수 최고액이다.

국내 잔류 시 1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였던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사인했다.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여 재활해야 하는 김광현에게 SK는 '자존심'을 살릴 금액을 제시했다.

의외의 계약 형태도 나왔다.

일본 구단과 협상하던 양현종은 원소속팀 KIA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양현종의 국외 진출을 예상하고 이미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한 KIA는 양현종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다.

양현종은 1년 22억5천만원에 잔류 계약하며 '1년 뒤 이적을 원하면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LG를 떠난 삼성에 둥지를 튼 우규민(4년 65억원),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김재호(4년 50억원), KIA에 남은 나지완(4년 40억원)도 따듯한 겨울을 보냈다.

◇ 찬 바람맞은 베테랑 = 이번에도 '빈인빅 부익부'는 존재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설움을 당했다.

생애 3번째 FA 자격을 얻은 동갑내기 정성훈과 이진영은 FA 시장 막판까지 가슴앓이했다.

결국 정성훈(LG)은 1년(7억원), 이진영은 2년(15억원)의 '단기 계약'을 했다. 좌완 봉중근(LG)도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2년 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포수 용덕한은 FA 신청을 했으나,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 NC 다이노스와 코치 계약을 했다.

FA 시장에 열풍과 찬바람이 교차하면서 "현 FA 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 중저가 FA의 발목을 잡는 보상 선수 제도를 손보자는 논의가 오가면서 FA 등급제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