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인류, 도시의 맛을 본다”

입력 2017.01.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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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로드’와 ‘요리인류’의 이욱정 PD가 다시 맛의 기행을 떠난다. 이번에도 음식과 문화, 요리와 인간을 만난다. 27일 뉴욕 편, 28일 조지아 편에 이어 올 상반기에 모두 6곳의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요리인류 - 도시의 맛>이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KBS 1TV 요리인류-도시의 맛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전에 카페였던 이곳은 이욱정 피디의 요리 프로그램의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요리인류의 연출을 맡은 이욱정 PD, 이인건 PD, 조영중 PD가 참석했다. 이욱정 피디는 이 프로그램의 프리젠터로도 활약한다.

이욱정 PD는 2010년 누들로드로 다큐멘터리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연출가. 누들로드 방송 직후 영국의 ‘르 코르동 블루’로 요리유학을 떠났던 인물이기도 하다. KBS 복귀 후 음식과 문화, 요리와 인간에 대한 프로그램을 천착하고 있다.

이번 요리인류 - 도시의 맛에는 모두 6개의 도시와 그 도시의 음식을 만나본다. 뉴욕과 조지아 트빌리시 편은 조영중 PD가, 페루의 리마와 베이징은 이인건 PD가, 홍콩과 바르셀로나는 이욱정 PD가 각각 연출을 맡았다.



뉴욕과 트빌리시 편을 연출한 조영중 PD는 "가볍고 캐주얼하게 가고자 했다. 이욱정 PD라는 프리젠터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음식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며 뉴욕과 트빌리를 소개했다.

‘요리인류’에 페루가 포함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이렇게 설명했다. "페루는 최근 몇 년 사이 미식 국가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자연환경 때문이다. 고산, 해안, 사막 등 다양한 지역적 특색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난다. 스페인과 영국으로 요리 공부를 떠났던 젊은 페루 출신 셰프들이 돌아와서 페루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인건 PD는 페루 편 촬영 당시 스태프들이 고생한 이야기를 펼쳤다. "해발 4~5천m 지역을 다니다 보니 스태프들 중에 고산병이 온 분들도 있고 촬영 중 낙마한 분도 있다. 이욱정PD는 더러운 물을 마셔서 설사를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페루의 풍광과 물고기 잡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될 다큐 명장면이 될 듯했다.

이욱정 PD는 "요리인류 시즌1이 빵, 향신료 음식 그 자체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에는 먹고 마시는 사람들에 집중한다"며 "지금 시대가 음식이 생존에서 문화로 가고 있는 단계 같다.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 먹방, 쿡방도 의미가 있고 중요하지만 문화로서의 음식과 요리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나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푸드멘터리(푸드+다큐멘터리) 전문피디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식의 세계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페루나 스페인 등 자기 나라 음식의 세계화에 성공한 곳은 레시피에 국한되지 않고 그것을 문화로 만들어낸 도시들이었다. 우리도 한식이라는 것을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비빔밥, 떡볶이가 아니라 한식을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리를 향한 이욱정 피디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에는 한국 음식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미니 다큐 형식으로 한식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다.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의 토크도 기획중이다."고 밝혔다.

요리인류 잠들지 않는 이민자의 꿈-미국 뉴욕 편은 27일(금) 밤 10시, 잃어버린 도시의 시간을 찾아서-조지아 트빌리시 편은 28일(토) 밤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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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인류, 도시의 맛을 본다”
    • 입력 2017-01-26 20:14:53
    TV특종
‘누들로드’와 ‘요리인류’의 이욱정 PD가 다시 맛의 기행을 떠난다. 이번에도 음식과 문화, 요리와 인간을 만난다. 27일 뉴욕 편, 28일 조지아 편에 이어 올 상반기에 모두 6곳의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요리인류 - 도시의 맛>이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KBS 1TV 요리인류-도시의 맛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전에 카페였던 이곳은 이욱정 피디의 요리 프로그램의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요리인류의 연출을 맡은 이욱정 PD, 이인건 PD, 조영중 PD가 참석했다. 이욱정 피디는 이 프로그램의 프리젠터로도 활약한다.

이욱정 PD는 2010년 누들로드로 다큐멘터리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연출가. 누들로드 방송 직후 영국의 ‘르 코르동 블루’로 요리유학을 떠났던 인물이기도 하다. KBS 복귀 후 음식과 문화, 요리와 인간에 대한 프로그램을 천착하고 있다.

이번 요리인류 - 도시의 맛에는 모두 6개의 도시와 그 도시의 음식을 만나본다. 뉴욕과 조지아 트빌리시 편은 조영중 PD가, 페루의 리마와 베이징은 이인건 PD가, 홍콩과 바르셀로나는 이욱정 PD가 각각 연출을 맡았다.



뉴욕과 트빌리시 편을 연출한 조영중 PD는 "가볍고 캐주얼하게 가고자 했다. 이욱정 PD라는 프리젠터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음식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며 뉴욕과 트빌리를 소개했다.

‘요리인류’에 페루가 포함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이렇게 설명했다. "페루는 최근 몇 년 사이 미식 국가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자연환경 때문이다. 고산, 해안, 사막 등 다양한 지역적 특색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난다. 스페인과 영국으로 요리 공부를 떠났던 젊은 페루 출신 셰프들이 돌아와서 페루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인건 PD는 페루 편 촬영 당시 스태프들이 고생한 이야기를 펼쳤다. "해발 4~5천m 지역을 다니다 보니 스태프들 중에 고산병이 온 분들도 있고 촬영 중 낙마한 분도 있다. 이욱정PD는 더러운 물을 마셔서 설사를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페루의 풍광과 물고기 잡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될 다큐 명장면이 될 듯했다.

이욱정 PD는 "요리인류 시즌1이 빵, 향신료 음식 그 자체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에는 먹고 마시는 사람들에 집중한다"며 "지금 시대가 음식이 생존에서 문화로 가고 있는 단계 같다.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 먹방, 쿡방도 의미가 있고 중요하지만 문화로서의 음식과 요리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나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푸드멘터리(푸드+다큐멘터리) 전문피디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식의 세계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페루나 스페인 등 자기 나라 음식의 세계화에 성공한 곳은 레시피에 국한되지 않고 그것을 문화로 만들어낸 도시들이었다. 우리도 한식이라는 것을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비빔밥, 떡볶이가 아니라 한식을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리를 향한 이욱정 피디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에는 한국 음식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미니 다큐 형식으로 한식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다.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의 토크도 기획중이다."고 밝혔다.

요리인류 잠들지 않는 이민자의 꿈-미국 뉴욕 편은 27일(금) 밤 10시, 잃어버린 도시의 시간을 찾아서-조지아 트빌리시 편은 28일(토) 밤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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