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미사일 새 영상 공개…‘ICBM 위협’ 의도

입력 2017.01.26 (21:09) 수정 2017.01.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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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 부국장 최광일이 미국 NBC 방송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협박했습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고위 관료가 ICBM 시험발사를 공식 위협한 것은 처음입니다.

동시에 북한은 무수단과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상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여줬던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는데요, ICBM 위협이 말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화성-10호'로 부르는 무수단 미사일이 화염과 함께 솟구쳐 오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화성-10'!"

발사와 거의 동시에 미사일 하단에서 그리드핀 8개가 펼쳐집니다.

무게중심을 잡아 비행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치입니다.

김정은이 바라보는 모니터에는 무수단이 예상 비행 궤적을 따라 그대로 날아가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미사일 정확도와 정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입니다.

또, ICBM의 핵심 기술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모의 실험과 함께 신형 엔진과 단분리 실험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이 기술들은 ICBM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한 그런 기술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술력을 충분히 과시하는 거죠. '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 영상을 다 공개했다고 (생각합니다.)"

발사관을 빠져나온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이 보호 캡슐을 깨고 나오는 콜드 런치 성공 영상도 전격 공개했습니다.

다만, 최신형 ICBM에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액체 연료 엔진 실험은 공개하지 않아 핵심 기술은 감추면서도 ICBM 위협 수위는 한층 높였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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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6 21:11:51
    • 수정2017-01-26 21: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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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 부국장 최광일이 미국 NBC 방송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협박했습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고위 관료가 ICBM 시험발사를 공식 위협한 것은 처음입니다.

동시에 북한은 무수단과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상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여줬던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는데요, ICBM 위협이 말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화성-10호'로 부르는 무수단 미사일이 화염과 함께 솟구쳐 오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화성-10'!"

발사와 거의 동시에 미사일 하단에서 그리드핀 8개가 펼쳐집니다.

무게중심을 잡아 비행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치입니다.

김정은이 바라보는 모니터에는 무수단이 예상 비행 궤적을 따라 그대로 날아가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미사일 정확도와 정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입니다.

또, ICBM의 핵심 기술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모의 실험과 함께 신형 엔진과 단분리 실험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이 기술들은 ICBM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한 그런 기술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술력을 충분히 과시하는 거죠. '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 영상을 다 공개했다고 (생각합니다.)"

발사관을 빠져나온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이 보호 캡슐을 깨고 나오는 콜드 런치 성공 영상도 전격 공개했습니다.

다만, 최신형 ICBM에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액체 연료 엔진 실험은 공개하지 않아 핵심 기술은 감추면서도 ICBM 위협 수위는 한층 높였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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