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 백두대간 품으로

입력 2017.01.26 (21:44) 수정 2017.01.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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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 전 백두대간에서 살던 백두산 호랑이, 야생에선 모두 사라졌죠.

이런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사육하던 두 마리를 백두대간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함께 들어왔던 압록이가 죽은 뒤 10년을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6년 전 대전 동물원에 들어온 금강이도 짝 금송이를 잃고 홀몸 신세.

두 수컷 호랑이가 각각 정든 우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호랑이가 잠든 사이 사육사들이 달려들어 우리에 싣고 이송을 시작합니다.

호랑이의 새 보금자리는 백두대간 태백산 자락에 조성된 호랑이 숲.

축구장 5개 넓이의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며 생활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주영(산림청 산림복지사업단 연구사) : "좁은 공간에서 가둬서 키우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클 수 가 있습니다."

1921년을 끝으로 백두대간에서 사라진 백두산 호랑이.

백두대간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게 되는 건 거의 100년 만입니다.

사라진 백두산 호랑이를 백두대간 숲에 처음으로 옮기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발판을 마련한 겁니다.

봄이 되면 암컷 호랑이도 이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원섭(산림청장) : "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겠습니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들이 새 환경에 적응하는 대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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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 백두대간 품으로
    • 입력 2017-01-26 21:47:50
    • 수정2017-01-26 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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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 전 백두대간에서 살던 백두산 호랑이, 야생에선 모두 사라졌죠.

이런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사육하던 두 마리를 백두대간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함께 들어왔던 압록이가 죽은 뒤 10년을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6년 전 대전 동물원에 들어온 금강이도 짝 금송이를 잃고 홀몸 신세.

두 수컷 호랑이가 각각 정든 우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호랑이가 잠든 사이 사육사들이 달려들어 우리에 싣고 이송을 시작합니다.

호랑이의 새 보금자리는 백두대간 태백산 자락에 조성된 호랑이 숲.

축구장 5개 넓이의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며 생활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주영(산림청 산림복지사업단 연구사) : "좁은 공간에서 가둬서 키우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클 수 가 있습니다."

1921년을 끝으로 백두대간에서 사라진 백두산 호랑이.

백두대간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게 되는 건 거의 100년 만입니다.

사라진 백두산 호랑이를 백두대간 숲에 처음으로 옮기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발판을 마련한 겁니다.

봄이 되면 암컷 호랑이도 이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원섭(산림청장) : "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겠습니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들이 새 환경에 적응하는 대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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