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에 인공섬·아파트 건설이어 항공우편도

입력 2017.01.26 (22:31) 수정 2017.01.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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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 인공섬은 물론 아파트를 건립하고 항공우편까지 정례화하는 등 영유권 굳히기 행보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조치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갈등 상대국은 물론 미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6일 중국 남해망(南海網)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싼샤(三沙) 항공우편'이라는 명칭으로 싼샤시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을 오가는 항공우편이 정식 개통했다. 이에 따라 우디 섬에 거주하는 군인, 민간인은 매일 본토와 항공편을 통한 우편물 배달 서비스를 받게 됐다.

최근 열린 하이난(海南)성 싼샤(三沙)시 제2기 인민대표대회 2차회의에서 싼샤시는 '상무위원회 공작(업무) 보고'를 통해 앞으로 우디 섬과 인근 트리 섬(중국명 자오수다오<趙述島>)에 아파트 5채를 지어 군·민 융합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싼샤시는 이밖에 우디 섬에 식당, 창고, 광장, 병원 등을 건립해 민간인 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상 파라셀·스프래틀리(난사<南沙>)·메이클즈필드 뱅크(중사<中沙>) 군도 200여 개 섬과 환초를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암초 위에 콘크리트 타설물을 부어 인공섬을 만들고 여기에 2012년 7월 행정도시 싼샤시를 건설했다. 싼사시 청사는 우디 섬에 있다. 우디 섬과 트리 섬엔 민병초소가 있으며 다른 9개 섬과 환초에도 중국 국기가 정기적으로 게양되고 있다. 또 작년 말부터 하이난성에서 우디 섬까지 민간 전세기 정기편이 하루 1편씩 운항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정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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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6 22:31:01
    • 수정2017-01-26 22:52:43
    국제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 인공섬은 물론 아파트를 건립하고 항공우편까지 정례화하는 등 영유권 굳히기 행보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조치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갈등 상대국은 물론 미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6일 중국 남해망(南海網)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싼샤(三沙) 항공우편'이라는 명칭으로 싼샤시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을 오가는 항공우편이 정식 개통했다. 이에 따라 우디 섬에 거주하는 군인, 민간인은 매일 본토와 항공편을 통한 우편물 배달 서비스를 받게 됐다.

최근 열린 하이난(海南)성 싼샤(三沙)시 제2기 인민대표대회 2차회의에서 싼샤시는 '상무위원회 공작(업무) 보고'를 통해 앞으로 우디 섬과 인근 트리 섬(중국명 자오수다오<趙述島>)에 아파트 5채를 지어 군·민 융합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싼샤시는 이밖에 우디 섬에 식당, 창고, 광장, 병원 등을 건립해 민간인 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상 파라셀·스프래틀리(난사<南沙>)·메이클즈필드 뱅크(중사<中沙>) 군도 200여 개 섬과 환초를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암초 위에 콘크리트 타설물을 부어 인공섬을 만들고 여기에 2012년 7월 행정도시 싼샤시를 건설했다. 싼사시 청사는 우디 섬에 있다. 우디 섬과 트리 섬엔 민병초소가 있으며 다른 9개 섬과 환초에도 중국 국기가 정기적으로 게양되고 있다. 또 작년 말부터 하이난성에서 우디 섬까지 민간 전세기 정기편이 하루 1편씩 운항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정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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