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차별화 경쟁…‘장소의 정치학’

입력 2017.01.28 (07:11) 수정 2017.01.28 (1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 대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상징하면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출마 선언 장소를 놓고, 차별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각각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소통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문 후보는 야당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올 대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도 출마 선언 장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대 시절 일했던 시계 공장에서 출마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헌법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민주공화국,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극장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젊음과 소통'을 강조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 창당한 바른정당 당사에서, '새 정치'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시대정신에 맞는 장소와 자기가 지향하는 가치를 결합시켜서 상징성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출마 선언을 앞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상징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출마 선언 차별화 경쟁…‘장소의 정치학’
    • 입력 2017-01-28 07:19:19
    • 수정2017-01-28 11:59:0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 대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상징하면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출마 선언 장소를 놓고, 차별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각각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소통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문 후보는 야당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올 대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도 출마 선언 장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대 시절 일했던 시계 공장에서 출마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헌법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민주공화국,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극장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젊음과 소통'을 강조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 창당한 바른정당 당사에서, '새 정치'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시대정신에 맞는 장소와 자기가 지향하는 가치를 결합시켜서 상징성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출마 선언을 앞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상징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