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선거권’ 임시국회 쟁점…여야 ‘팽팽’

입력 2017.01.31 (06:19) 수정 2017.01.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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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데요.

선거 가능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임시국회의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은 야권에서 나왔습니다.

18살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주면, 대선이 5월 쯤 치러질 경우 28만여명의 유권자가 늘게 돼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8살 청소년은 충분히 성숙하다며 선거연령 하향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3일) : "전 세계가 18세에게 부과하고 있는 선거권을 왜 우리만 19세에게 주고 있는가."

<녹취> 조배숙(국민의당 정책위의장/지난 12일) : "OECD 34개 회원국 중에 한국을 제외한 33개국이 18세부터 선거권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선거 연령 하향 취지에 반대하진 않지만, 대입을 앞둔 고 3 교실이 선거판이 될 수 있다며, 18세면 대학을 가도록 학제를 바꾼 뒤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8일) :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이 문제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고등학생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서 학제개편과 이것을 연계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바른정당 정책위의장/지난 20일) : "이 안건에 대해서는 (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 근데 긍정적으로 이걸 보고 있다.."

현재 국회 안행위에 계류중인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조기 대선 가능성 속에 2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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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선거권’ 임시국회 쟁점…여야 ‘팽팽’
    • 입력 2017-01-31 06:20:12
    • 수정2017-01-31 0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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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데요.

선거 가능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임시국회의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은 야권에서 나왔습니다.

18살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주면, 대선이 5월 쯤 치러질 경우 28만여명의 유권자가 늘게 돼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8살 청소년은 충분히 성숙하다며 선거연령 하향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3일) : "전 세계가 18세에게 부과하고 있는 선거권을 왜 우리만 19세에게 주고 있는가."

<녹취> 조배숙(국민의당 정책위의장/지난 12일) : "OECD 34개 회원국 중에 한국을 제외한 33개국이 18세부터 선거권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선거 연령 하향 취지에 반대하진 않지만, 대입을 앞둔 고 3 교실이 선거판이 될 수 있다며, 18세면 대학을 가도록 학제를 바꾼 뒤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8일) :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이 문제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고등학생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서 학제개편과 이것을 연계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바른정당 정책위의장/지난 20일) : "이 안건에 대해서는 (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 근데 긍정적으로 이걸 보고 있다.."

현재 국회 안행위에 계류중인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조기 대선 가능성 속에 2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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