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3천2백만 납 활자로 찍어내는 책의 부활
입력 2017.01.31 (07:31)
수정 2017.01.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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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든 나라, 바로 우리나라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되면서 맥이 끊긴 금속 활자의 옛 장인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수천 만 개의 납 활자로 판을 짜 글자를 찍어내는 활판 인쇄 만의 독특한 매력,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55년 경력의 주조공의 손길을 거쳐 글자가 탄생합니다.
납을 녹여 만든 납 활자입니다.
<녹취> 정흥택(주조공) : "이 기계는 나온지가 90년 됐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게 있었으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납활자가 무려 3천200만 개...
한자 한자 꼭 맞는 활자를 찾아내 판을 짜고, 책을 찍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멋이 있습니다.
납활자를 종이에 눌러 찍는 방식이다보니 잉크가 종이 깊숙히 배어 쉽게 바래지 않습니다.
<녹취> 김진수(식자공) : " 압이 들어가 찍기 때문에 잉크가 안으로 스며들어가요, 그러니까 100년 간다고 하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활판 인쇄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물로 버려진 옛 기계들을 옮겨오고 주조부터 식자까지 옛 장인들도 불러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범(활판인쇄박물관 이사) :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 아닙니까, 납활자만의 아날로그적인,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굉장한 멋들이 있죠."
구식으로 버려졌던 활판인쇄가 깊이있는 '옛 매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든 나라, 바로 우리나라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되면서 맥이 끊긴 금속 활자의 옛 장인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수천 만 개의 납 활자로 판을 짜 글자를 찍어내는 활판 인쇄 만의 독특한 매력,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55년 경력의 주조공의 손길을 거쳐 글자가 탄생합니다.
납을 녹여 만든 납 활자입니다.
<녹취> 정흥택(주조공) : "이 기계는 나온지가 90년 됐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게 있었으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납활자가 무려 3천200만 개...
한자 한자 꼭 맞는 활자를 찾아내 판을 짜고, 책을 찍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멋이 있습니다.
납활자를 종이에 눌러 찍는 방식이다보니 잉크가 종이 깊숙히 배어 쉽게 바래지 않습니다.
<녹취> 김진수(식자공) : " 압이 들어가 찍기 때문에 잉크가 안으로 스며들어가요, 그러니까 100년 간다고 하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활판 인쇄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물로 버려진 옛 기계들을 옮겨오고 주조부터 식자까지 옛 장인들도 불러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범(활판인쇄박물관 이사) :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 아닙니까, 납활자만의 아날로그적인,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굉장한 멋들이 있죠."
구식으로 버려졌던 활판인쇄가 깊이있는 '옛 매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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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광장] 3천2백만 납 활자로 찍어내는 책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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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31 07:34:59
- 수정2017-01-31 08:04:57
<앵커 멘트>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든 나라, 바로 우리나라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되면서 맥이 끊긴 금속 활자의 옛 장인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수천 만 개의 납 활자로 판을 짜 글자를 찍어내는 활판 인쇄 만의 독특한 매력,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55년 경력의 주조공의 손길을 거쳐 글자가 탄생합니다.
납을 녹여 만든 납 활자입니다.
<녹취> 정흥택(주조공) : "이 기계는 나온지가 90년 됐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게 있었으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납활자가 무려 3천200만 개...
한자 한자 꼭 맞는 활자를 찾아내 판을 짜고, 책을 찍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멋이 있습니다.
납활자를 종이에 눌러 찍는 방식이다보니 잉크가 종이 깊숙히 배어 쉽게 바래지 않습니다.
<녹취> 김진수(식자공) : " 압이 들어가 찍기 때문에 잉크가 안으로 스며들어가요, 그러니까 100년 간다고 하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활판 인쇄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물로 버려진 옛 기계들을 옮겨오고 주조부터 식자까지 옛 장인들도 불러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범(활판인쇄박물관 이사) :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 아닙니까, 납활자만의 아날로그적인,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굉장한 멋들이 있죠."
구식으로 버려졌던 활판인쇄가 깊이있는 '옛 매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든 나라, 바로 우리나라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되면서 맥이 끊긴 금속 활자의 옛 장인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수천 만 개의 납 활자로 판을 짜 글자를 찍어내는 활판 인쇄 만의 독특한 매력,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55년 경력의 주조공의 손길을 거쳐 글자가 탄생합니다.
납을 녹여 만든 납 활자입니다.
<녹취> 정흥택(주조공) : "이 기계는 나온지가 90년 됐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게 있었으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납활자가 무려 3천200만 개...
한자 한자 꼭 맞는 활자를 찾아내 판을 짜고, 책을 찍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옛 방식 그대로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멋이 있습니다.
납활자를 종이에 눌러 찍는 방식이다보니 잉크가 종이 깊숙히 배어 쉽게 바래지 않습니다.
<녹취> 김진수(식자공) : " 압이 들어가 찍기 때문에 잉크가 안으로 스며들어가요, 그러니까 100년 간다고 하죠."
컴퓨터 인쇄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활판 인쇄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물로 버려진 옛 기계들을 옮겨오고 주조부터 식자까지 옛 장인들도 불러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범(활판인쇄박물관 이사) :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 아닙니까, 납활자만의 아날로그적인,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굉장한 멋들이 있죠."
구식으로 버려졌던 활판인쇄가 깊이있는 '옛 매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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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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