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선 불출마 선언…“유승민·남경필에 힘 보탤 것”

입력 2017.01.31 (09:28) 수정 2017.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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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오늘) "바른정당의 정치인이자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건전한 보수를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서 출마 의견을 밝힌 유승민, 남경필 두 동지가 대한민국의 위기에서 올바른 정치 지도자로서 바른 길을 힘차게 걸어주길 바라면서,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하면서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미래 대비와 국민 통합을 위한,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저는 현재 초임의 임기 중에 있는 제주도지사로서 1차적인 책임을 제주 도정에 관해 지고 있다.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의 전환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성장통과 지속 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한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다"며 "이런 현안과 대선 출마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환기의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보수 정치의 젊은 기수로서 원 지사가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원 지사와 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도 "오세훈 최고위원에 이어 원 지사도 불출마를 선언해 안타깝고 더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에서 아주 멋진 경선을 치를 수 있는 룰과 툴(수단)을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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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대선 불출마 선언…“유승민·남경필에 힘 보탤 것”
    • 입력 2017-01-31 09:28:32
    • 수정2017-01-31 11:50:43
    정치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오늘) "바른정당의 정치인이자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건전한 보수를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서 출마 의견을 밝힌 유승민, 남경필 두 동지가 대한민국의 위기에서 올바른 정치 지도자로서 바른 길을 힘차게 걸어주길 바라면서,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하면서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미래 대비와 국민 통합을 위한,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저는 현재 초임의 임기 중에 있는 제주도지사로서 1차적인 책임을 제주 도정에 관해 지고 있다.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의 전환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성장통과 지속 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한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다"며 "이런 현안과 대선 출마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환기의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보수 정치의 젊은 기수로서 원 지사가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원 지사와 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도 "오세훈 최고위원에 이어 원 지사도 불출마를 선언해 안타깝고 더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에서 아주 멋진 경선을 치를 수 있는 룰과 툴(수단)을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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