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활동하는 ‘빙하곤충’ 찾았다

입력 2017.01.31 (09:50) 수정 2017.01.31 (1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겨울철 자생생물을 조사한 결과 추운 겨울에 활동하는 희귀곤충 등 신규 자생생물 26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1월 덕유산에서 처음 발견한 빙하곤충 '눈밑들이'는 영하권에서도 얼지 않는 생체부동액으로 이뤄진 체액 때문에 겨울철에도 동면하지 않고 활동한다.

눈밑들이속눈밑들이속

일반적으로 곤충은 변온동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생육활동이 정지되지만 눈밑들이속 곤충은 체액이 부동액이라 영하의 날씨에도 성충들이 교미를 하는 등 생육활동을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제주시 동백동산에서 발견된 '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는 저온과 저광에 적응해 겨울철 짧은 기간에만 출현하는 미세조류 미기록 종이다.

미세조류(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미세조류(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

이 밖에 눈각다귀과 '키오네아 카네노이'와 '키오네아 미라빌리스' 등 빙하곤충 2종의 표본도 지난해 1월에 덕유산 향적봉에서 확보했다. 키오네아 미라빌리스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자원관은 이번 조사에서 자생생물 표본 6149점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발굴된 종이 생물산업 소재화 연구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에 활동하는 ‘빙하곤충’ 찾았다
    • 입력 2017-01-31 09:50:50
    • 수정2017-01-31 13:30:19
    사회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겨울철 자생생물을 조사한 결과 추운 겨울에 활동하는 희귀곤충 등 신규 자생생물 26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1월 덕유산에서 처음 발견한 빙하곤충 '눈밑들이'는 영하권에서도 얼지 않는 생체부동액으로 이뤄진 체액 때문에 겨울철에도 동면하지 않고 활동한다.

눈밑들이속
일반적으로 곤충은 변온동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생육활동이 정지되지만 눈밑들이속 곤충은 체액이 부동액이라 영하의 날씨에도 성충들이 교미를 하는 등 생육활동을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제주시 동백동산에서 발견된 '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는 저온과 저광에 적응해 겨울철 짧은 기간에만 출현하는 미세조류 미기록 종이다.

미세조류(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
이 밖에 눈각다귀과 '키오네아 카네노이'와 '키오네아 미라빌리스' 등 빙하곤충 2종의 표본도 지난해 1월에 덕유산 향적봉에서 확보했다. 키오네아 미라빌리스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자원관은 이번 조사에서 자생생물 표본 6149점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발굴된 종이 생물산업 소재화 연구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