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재 미국 공관 주변 ‘반 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

입력 2017.01.31 (11:48) 수정 2017.01.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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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재 미국 외교 공관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오타와의 주 캐나다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인간 사슬을 이뤄 공관를 에워싸고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이들은 '증오 반대, 공포 반대'를 외치며 "이곳은 난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에도 수 백 명이 몰려들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뒤 시청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전날 퀘벡시티에서 벌어진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에 대해서도 개탄하고 비난했다.
오타와 시위에 참가한 버락 후세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를 키우고 있다면서 "그는 무지와 증오, 온갖 차별과 인종주의를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의 사라 폴렛(여) 씨는 "지금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저지하기 위해 모두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지난 주말 미국 백악관 측과 긴급 접촉을 갖고 반 이민 조치 대상국의 국적을 보유한 캐나다 시민들에 대해 행정명령을 적용하지 말 것을 요청, 긍정적 답변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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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31 11:48:00
    • 수정2017-01-31 11:57:53
    국제
캐나다 주재 미국 외교 공관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오타와의 주 캐나다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인간 사슬을 이뤄 공관를 에워싸고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이들은 '증오 반대, 공포 반대'를 외치며 "이곳은 난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에도 수 백 명이 몰려들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뒤 시청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전날 퀘벡시티에서 벌어진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에 대해서도 개탄하고 비난했다.
오타와 시위에 참가한 버락 후세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를 키우고 있다면서 "그는 무지와 증오, 온갖 차별과 인종주의를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의 사라 폴렛(여) 씨는 "지금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저지하기 위해 모두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지난 주말 미국 백악관 측과 긴급 접촉을 갖고 반 이민 조치 대상국의 국적을 보유한 캐나다 시민들에 대해 행정명령을 적용하지 말 것을 요청, 긍정적 답변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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