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성’ 16만 명…2년새 24% 급증

입력 2017.01.31 (12:09) 수정 2017.01.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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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가사노동을 하는 남성이 16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새 24%나 급증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나 가사노동을 하는 이른바 '살림하는 남성'이 16만 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이 15만4천 명이었고,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이 7천 명이었습니다.

'살림하는 남성'은 2003년 10만 6천명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가 2014년 13만명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난해 16만 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최근 2년새 24% 급증한 겁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가사 전담 남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육아 활동을 하는 남성은 지난해 7천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은 15만4천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소득 전문직 여성이 늘고,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도 살림하는 남성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여성의 수는 2013년 729만8천 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 704만3천명까지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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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하는 남성’ 16만 명…2년새 24% 급증
    • 입력 2017-01-31 12:10:07
    • 수정2017-01-31 1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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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가사노동을 하는 남성이 16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새 24%나 급증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나 가사노동을 하는 이른바 '살림하는 남성'이 16만 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이 15만4천 명이었고,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이 7천 명이었습니다.

'살림하는 남성'은 2003년 10만 6천명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가 2014년 13만명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난해 16만 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최근 2년새 24% 급증한 겁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가사 전담 남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육아 활동을 하는 남성은 지난해 7천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은 15만4천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소득 전문직 여성이 늘고,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도 살림하는 남성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여성의 수는 2013년 729만8천 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 704만3천명까지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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